메뉴 건너뛰기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모두 차기 대선 승리를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보수 진영 일각에선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내는 게 맞냐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개혁신당 이기인 최고위원은 어제 CBS 유튜브 채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당이 대선 후보를 냈다 정권을 내줬는데 이번에도 되풀이할 거냐"고 말했습니다.

[이기인/개혁신당 최고위원 (출처 :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우리가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이라는 게 한 번이 아닌, 처음이 아니잖아요. 두 번째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했을 때도 결과가 뻔히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귀책사유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그냥 후보를 냈다가, 결국 상대 진영한테 정권을 내 준 건데. 그 악순환을 또 한번 되풀이할 것인가, 국민의힘이."

이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을 하고 차차기를 노리겠다고 해야 그나마 다음이라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 개혁신당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사실상 보수 단일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속내가 담긴 발언이었지만, 같은 취지의 주장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나왔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선, 조기 대선 때 당이 자체 후보 대신 '보수 진영 단일 후보'를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선 중진인 신성범 의원이 "보수 진영 원탁회의 등을 꾸려 당의 진로와 대선 후보 추천 등을 논의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다만 의원총회 현장에선 "공천을 안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즉각적인 반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미 본격적인 대선 채비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어제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두 달 뒤 대선은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선거"라며 "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도 여당 당 지도부가 관저로 찾아오자 "시간이 많지 않지만 당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를 잘해 꼭 승리해 달라"는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자신들이 배출한 대통령이 내란으로 파면됐는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대선 승리를 다짐하는 뻔뻔함이 놀랍다"며 "아직도 국민이 우습게 보이냐"고 비판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488 ‘만 78세 10개월’ 트럼프, 대통령직 수행에 ‘건강 이상무’ 랭크뉴스 2025.04.14
43487 [단독] 서류로 500억 무인차량 성능평가?... 방사청이 자초한 K방산 공정성 논란 랭크뉴스 2025.04.14
43486 이사장 점심 배달·생일잔치 장기자랑… 강원학원 ‘갑질’, 피해 교직원 30여명 랭크뉴스 2025.04.14
43485 이준석 "이재명도 박정희주의 잔재, 한덕수는 흘러가는 물" [인터뷰] 랭크뉴스 2025.04.14
43484 장하준 “한국, 트럼프 비위 맞추기 그만둬야…미국에 매달리면 봉변당할 것” 랭크뉴스 2025.04.14
43483 평일엔 바쁜데 주말에 몰아서 해도 될까…"운동량 충분하면 OK" 랭크뉴스 2025.04.14
43482 출근길 체감기온 '뚝'‥이 시각 기상센터 랭크뉴스 2025.04.14
43481 李 독주에 셈법 복잡한 조국당… 독자 후보 포기, 선거 연대 선택 랭크뉴스 2025.04.14
43480 일부 지역 눈·우박… 당겨진 ‘벚꽃엔딩’ 랭크뉴스 2025.04.14
43479 사회 첫걸음부터 막막…20대 후반 취업자 12년만에 최대 감소 랭크뉴스 2025.04.14
43478 전국에 비·눈·돌풍까지…대기 불안정 탓 랭크뉴스 2025.04.14
43477 트럼프 "전자제품 관세 면제 아니다" 직접 진화 시도 랭크뉴스 2025.04.14
43476 [100세 과학] 3대 노인성 뇌질환 파킨슨병…치료 열쇠 찾는 R&D 활발 랭크뉴스 2025.04.14
43475 [단독] 후보가 의뢰하고 돈까지 댄다...불법 기획 여론조사의 민낯 랭크뉴스 2025.04.14
43474 어느 미얀마 가사노동자의 잃어버린 3년···법원 “밀린 임금 4800만원 지급하라” 랭크뉴스 2025.04.14
43473 장하준 “한국, 트럼프 비위 맞추기 그만둬야…미국서 빠져나오는 전략 필요” 랭크뉴스 2025.04.14
43472 스마트폰·노트북도 관세 예외 없다…“한 달 후 반도체 관세에 포함” 랭크뉴스 2025.04.14
43471 美 관세 포격에도 中 증시 부양 기대로 상승세 랭크뉴스 2025.04.14
43470 [中企 오너 2.0] “가업 승계, 고민 끝에 답 찾았다”…영창실리콘 2세 박은홍 대표 랭크뉴스 2025.04.14
43469 [단독]선관위, ‘여론조사기관 등급제’ 추진…명태균식 업체 쫓겨날까 랭크뉴스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