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탄핵 반대 세력 표적됐지만 무난히 진행
18일 퇴임 후 김형두 재판관이 대행 맡아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결정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11일 간의 최장 심리 끝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끝마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짧은 소회를 전했다.

문 권한대행은 5일 "탄핵심판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충실한 보도를 해주신 언론인들, 헌재의 안전을 보장해주신 경찰 기동대 대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탄핵심판이 무리 없이 끝난 데에는 헌신적인 헌법연구관들과 열정적인 사무처 직원들의 기여도 있었음을 밝혀둔다"고 밝혔다.

문 권한대행은 재판장으로서 윤 전 대통령 탄핵 사건을 이끌었다. 그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탄핵 반대를 외치는 이들의 집중포화를 맞으면서도 변론기일 내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재판을 진행했다.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재판관들이 취재진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는 것을 금지하고, 사건 관련 설명은 공보관을 통해서만 나가도록 조치했다.

선고기일에는 미리 준비한 결정문 요지를 보며 단호한 목소리로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문 권한대행은 한 단락을 읽고 나면 고개를 들어 방청객이나 대리인단과 눈을 맞추기도 했다. 22분 간 낭독한 뒤 최종 주문을 읽을 때는 잠시 시간을 확인한 뒤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말했다.

문 권한대행의 임기는 이달 18일까지다. 문 권한대행이 퇴임하면, 새로운 소장이 임명될 때까지 김형두 재판관이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자리를 넘겨 받게 된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263 민주당·여론조사 ‘꽃’에 군 투입 지시…검찰 “있었다”-윤 “없었다” 설전 랭크뉴스 2025.04.14
48262 철강 빅2, 관세 파고 함께 넘나…포스코, 현대제철 美 제철소 지분 투자 검토 랭크뉴스 2025.04.14
48261 韓 대행 “대미 협상 곧 시작… 1~2일 내 알래스카 LNG 화상회의” 랭크뉴스 2025.04.14
48260 [속보] 민주, 대선 경선룰 '당원·여조 각 50%' 국민참여경선 확정 랭크뉴스 2025.04.14
48259 "누가 명품 매출 줄었다고 했나"...'에루샤' 지난해 한국 매출 4.5조 신기록 랭크뉴스 2025.04.14
48258 “내란 몰이 검증 없이 반영” vs “국헌문란 폭동”…尹·檢 정면 충돌 랭크뉴스 2025.04.14
48257 또 맞붙은 나경원·한동훈…“탄핵 선동” “통진당 닮은 꼴” 랭크뉴스 2025.04.14
48256 381명 목숨 앗은 '공포의 살인마'…치료제도 없는데 또 온다 랭크뉴스 2025.04.14
48255 윤석열 40분간 “계엄은 평화적 메시지”…재판부도 ‘시간조절’ 당부 랭크뉴스 2025.04.14
48254 경찰, 박나래 자택 절도 피의자 검거…"전과 다수·여죄 조사"(종합) 랭크뉴스 2025.04.14
48253 우원식, 대정부질문 불참한 한덕수에 “다른 일정 때문에? 가당치 않다” 랭크뉴스 2025.04.14
48252 [단독] '윤석열 전 대통령 세금 특혜 조례' 서초구의회 개정안 발의 랭크뉴스 2025.04.14
48251 아내 명의 족발집 운영한 공무원…법원은 “징계 정당” 랭크뉴스 2025.04.14
48250 한덕수 출마론에 주자들 반발…지도부 "옹립없다"·韓대행 경선불참 랭크뉴스 2025.04.14
48249 부산서 이틀 연속 땅꺼짐…200m 떨어진 곳에서 또 도로 함몰 랭크뉴스 2025.04.14
48248 “쌀 사러 한국 간다” 日 쌀값 폭등에 외국산 찾는 일본인들 랭크뉴스 2025.04.14
48247 트럼프 “반도체 새 관세 다음주 발표, 머지않은 미래 시행” 랭크뉴스 2025.04.14
48246 [속보] 우원식 “한덕수, 대정부질문 불출석 ‘무책임’” 랭크뉴스 2025.04.14
48245 [단독]가세연의 ‘쯔양 협박’에 ‘불송치’ 결정한 경찰···검찰은 보완수사 요구 랭크뉴스 2025.04.14
48244 김문수 캠프에 소설가 이문열·고대영 전 KBS 사장 합류 랭크뉴스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