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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자유통일당 등이 연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이하성 변호사가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편지를 대독하고 있다. 펜앤드마이크TV 유튜브 화면 갈무리

내란 혐의로 수감 중인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불복하는 내용을 담은 옥중서신을 공개했다. ‘끝까지 싸우자’며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움직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5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와 자유통일당이 연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국민대회)에선, 윤 전 대통령 파면 당일인 전날 적힌 김 전 장관의 옥중서신이 공개됐다. 옥중서신은 이날 김 전 장관 변호인단 이하성 변호사가 대독했다.

김 전 장관은 서신에서 “우리의 여망대로 되지 않았다. 너무나 큰 분노와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전날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부정했다. 이어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시작이다”라며 “RESET KOREA(리셋코리아), YOON AGAIN!(윤어게인), 다시 대한민국! 다시 윤석열! 다시 대통령!”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복귀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이 변호사는 이 대목을 읽던 도중 “따라 외치자”며 국민대회에 참여한 지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김 전 장관은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이 곧 자유대한민국”이라며 “우리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법’의 심판보다 더 강력한 ‘국민의 심판’이 남았다”며 지지자들의 과격한 행동을 유도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옥중서신은 “오직 앞만 보고 우리 후손들이 미래를 위해 더욱 힘차게 싸우자”고 맺는다.

김 전 장관은 내란주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후에도 그간 자유통일당 집회 등을 통해 지속해서 옥중서신을 전해왔다. 주로 극단적인 주장과 위협을 이어가는 지지자를 북돋우는 내용이라, 자신의 혐의를 덮기 위해 사회 갈등을 부채질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날 김 전 장관 옥중서신이 전해진 집회에서도 헌법재판관과 야당 대표의 목숨을 위협하는 발언이 난무했다.

전날 파면 뒤 윤 전 대통령도 내란 사태에 대한 사과나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공백을 뺀 123자의 짧은 입장문에서 주로 지지자를 향한 고마움을 담았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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