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이튿날인 5일 “치유의 시간은 하루면 족하고 우리는 다시 일어서야 한다”며 사실상 조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사건은 당부(옳고 그름)을 떠나 이제 과거가 됐다. 우리에게는 탄핵 논란에 더 이상 휩쓸릴 시간이 없다”면서 “이번 대선은 60일밖에 남지 않은 단기 대선”이라며 출마를 시사했다.
홍 시장은 “탄핵 반대의 그 열정을 차기 대선으로 모아야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은 갈등과 분열이 없는 국민 통합의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 11월 대구의 한 행사에서 만난 홍준표 대구시장과 윤석열 전 대통령. 뉴시스
그는 “정권 교체, 정권 연장의 상투적인 진영 논리의 틀을 벗어나 전혀 새로운 대한민국, 공존 공영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 근대화, 민주화를 넘어 선진국 시대까지 질주해 온 우리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도약해 대한민국 100년 미래 제7공화국, 선진대국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30여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면서 “다음 주부터 그 절차를 차례로 밟아 국민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다음 주 시장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는 7일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