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입시 컨설팅 업체 ‘커맨드 에듀케이션’을 설립한 크리스토퍼 림. 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에서 명문대 입학을 위해 억대 비용을 지불하는 입시 컨설팅 서비스가 알려져 화제다.

최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입시 컨설팅 업체 ‘커맨드 에듀케이션’을 설립한 한국계 이민 2세 크리스토퍼 림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커맨드 에듀케이션은 학생들의 시험 준비, 봉사활동 등 입시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관리한다. 연간 비용은 12만 달러(약 1억7600만 원)로 중학교부터 대학에 입학할 때 까지 모든 과정을 포함한 패키지는 무려 75만 달러(약 11억 원)에 달한다.

현재 220명의 학생이 컨설팅을 받고 있으며 유명 인플루언서와 유럽 대형 은행 최고경영자(CEO), 한 국가의 대통령 자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커맨드 에듀케이션은 성적 뿐 아니라 봉사활동도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공학과에 지원하려는 학생의 경우 식품과 관련된 봉사보다는 도서관에서 컴퓨터 기초 지식을 가르치는 활동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학생은 틱톡과 유튜브에서 화장품과 관련된 리뷰를 하고 남은 샘플을 자선 단체에 기부한 경험을 살려 펜실베이니아대에 입학했다.

림은 자신의 대학 입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헀다고 밝혔다. 그는 뉴저지에서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학교폭력 방지 비영리단체를 설립하고 레이디 가가가 청소년들을 위해 만든 재단 ‘본 디스 웨이’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예일대에 입학했다.

입학 이후 그는 같은 학교 후배 두 명이 스탠퍼드와 MIT에 입학하는 것을 도왔으며 2017년 졸업 후 커맨드 에듀케이션을 설립해 연간 2000만 달러(약 294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이러한 입시 컨설팅이 합법적이긴 하지만 부유층만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도덕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시선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림은 “전체 고객 중 5%에게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52 “단가 인하 압박 거세진다”… 트럼프 관세에 삼성·애플 부품사 ‘초긴장’ 랭크뉴스 2025.04.07
44851 [샷!] "챗GPT 안 썼다. 억울하다"…AI 역설 랭크뉴스 2025.04.07
44850 "군대가 말 잘 들을 줄 알았다"…尹 몰락하게 한 '계엄 착각' 랭크뉴스 2025.04.07
44849 [단독] '충청 사위' 이재명 '세종 수도' 띄운다… 신행정수도법 22년 만에 재추진 랭크뉴스 2025.04.07
44848 지뢰탐지 쥐, 지뢰·불발탄 124개 찾아 기네스북 세계기록 랭크뉴스 2025.04.07
44847 EU, 관세보복 목록 공개‥국가별 입장 차 관건 랭크뉴스 2025.04.07
44846 尹 파면하면서 국회도 질책한 헌재... "민주·통합 헌법정신 고민" 랭크뉴스 2025.04.07
44845 16년 만에 빗장 풀린 '대학 등록금'…물가상승 '뇌관'됐다 랭크뉴스 2025.04.07
44844 지드래곤에 콜드플레이까지…연예인 러브콜 잇따르는 ‘이곳’ 랭크뉴스 2025.04.07
44843 [여명] 정치의 계절, 경제 불확실성부터 걷어내자 랭크뉴스 2025.04.07
44842 이재명, 우원식과 이달 두 번 만났다…개헌 물밑교섭 시작 랭크뉴스 2025.04.07
44841 美, 국내 최대 태평염전 소금 수입 차단…"강제노동 확인"(종합) 랭크뉴스 2025.04.07
44840 총선 출구조사에 격노한 윤 "그럴 리 없어, 당장 방송 막아" 랭크뉴스 2025.04.07
44839 김문수 택한 국힘 '당심'…'지지층 무관' 조사선 유승민 1위[尹 파면 후 첫 설문] 랭크뉴스 2025.04.07
44838 "좌든 우든 결국 나라 걱정"... 가족·친구·동료 가른 '심리적 내전' 봉합될까 랭크뉴스 2025.04.07
44837 간병지옥 해결한다더니…‘요양병원 시범사업’ 참여 중단 속출 랭크뉴스 2025.04.07
44836 공장서 30대 직원 심정지 사고… 공식입장 없는 아워홈 랭크뉴스 2025.04.07
44835 3년 연속 흑자내던 車보험, 적자로 돌아선 까닭은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4.07
44834 한동훈 "尹 영접, 난 안 합니다"…당대표 때 만찬서 벌어진 일 랭크뉴스 2025.04.07
44833 ‘파면 결정문’에 담긴 비상계엄 판단들···‘내란죄 유죄’ 단서 될까 랭크뉴스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