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2·3 비상계엄 이후 4개월간의 계엄·탄핵 정국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막을 내리면서, 정치권은 21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조기 대선 일정에 돌입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각각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다음 날부터 60일 이내에 차기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선거일은 늦어도 50일 전까지 공고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5월 24일∼6월 3일 중 하루가 대선일이 되어야 한다. 선거일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는 8일 정례 국무회의에서 공고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엔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3월10일) 닷새 뒤인 3월 15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공고했다.

정치권에서는 60일을 꽉 채운 6월 3일(화요일)이 21대 대선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임기 만료 상황에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일은 수요일로 규정돼 있지만, 대통령 궐위로 인한 조기 대선의 경우 요일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다. 2017년 조기 대선도 화요일에 치러졌다. 한 대행은 4일 오후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라며 “현 시점에는 대통령 선거를 잘 치러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이 선거일을 공고하면 행정안전부가 선거일을 지정하기 위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국무회의에선 대선을 위한 임시공휴일을 지정한다. 대선일이 6월 3일로 정해질 경우 사전 투표일은 5월 29~30일이 된다. 재외국민 투표는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다만 일각에선 6월 3일이 전국연합학력평가(6월 모의고사)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로 5월 말 대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근영 디자이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후 21대 대선의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을 공고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예비후보자홍보물 작성·발송 ▶어깨띠·표지물 착용 등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각 정당에선 대선 체제 전환을 위한 물밑 논의도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재명 대표가 이르면 7~8일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당 지도부를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하고 당 선관위를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당 관계자는 “대선 후보자 선출 특별당규를 만들고 후보간 경선규칙 조율, 선거인단 모집 등을 거쳐 4월 중순쯤 경선 후보 접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20대 대선에선 일정 기간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과 새로 모집하는 선거인단에 모두 1인 1표를 주는 ‘국민 선거인단’ 방식으로 진행됐다. 컷오프(예비 경선)와 4개 권역 순회 경선을 거쳐 이르면 5월 초쯤 대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도 대선 일정 논의가 한창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에서 1ㆍ2차 예비경선을 거쳐 본 경선에서 당원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대선 후보를 확정했다. 경선 룰에 관한 세부 규정은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결정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선까지 기간이 촉박하므로 선관위가 예비경선을 생략하고 압축적으로 경선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당내에선 “후보들의 이해관계가 갈려 ‘당원 50%, 여론조사 50%’의 기본 틀은 바꾸기 어려울 것”(지도부 핵심관계자)이란 관측이 많다.

조국혁신당은 앞서 민주당에 제안했던 ‘야권 통합 오픈프라이머리’ 논의를 조만간 다시 띄우겠다는 구상이다. 개혁신당은 지난달 18일 이준석 의원을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000 아내 외도 현장 덮쳐 찍은 '불륜 영상'…처가·자녀에 뿌린 男 결국 랭크뉴스 2025.04.07
44999 이재명 ‘대장동 증인’ 5회 연속 불출석···재판부 “더 이상 소환 안 한다” 랭크뉴스 2025.04.07
44998 용혜인의 걱정…‘내란기록 은폐 방지법’ 발의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07
44997 대구 경찰, SNS에 ‘낙상 마렵다’ 올린 20대 대학병원 간호사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4.07
44996 “대통령 근접한 사람이 개헌 거부” 국힘, 이재명 압박 랭크뉴스 2025.04.07
44995 이재명, 대장동 재판 5번째 불출석…법원, 증인소환 포기 랭크뉴스 2025.04.07
44994 홍준표 "11일 시장직 사퇴"…14일 대선 출마 선언 예정 랭크뉴스 2025.04.07
44993 전현무 집에서 보아와 취중 라이브… 스킨십에 소속사 황급히 만류 랭크뉴스 2025.04.07
44992 3년간 지뢰 109개·불발탄 15개…'지뢰 찾기' 세계 신기록 보유자 정체 랭크뉴스 2025.04.07
44991 교육부 “의대 본과생 복귀 추세”…의협, 전열 재정비 수순 랭크뉴스 2025.04.07
44990 경찰 “내란 선동 혐의 전광훈, 모든 가능성 열고 수사” 랭크뉴스 2025.04.07
44989 국민의힘 “개헌·대선 동시투표 추진”…이재명 “내란종식이 먼저” 랭크뉴스 2025.04.07
44988 3년새 109개…‘지뢰 찾기 영웅’ 주머니쥐 로닌, 기네스북 세계 신기록 랭크뉴스 2025.04.07
44987 이재명, 유동규 재판 5번째 불출석…법원, 증인소환 포기 랭크뉴스 2025.04.07
44986 계단서 넘어져 뇌사상태 빠진 50대 가장···100여명에게 ‘새 삶’ 선물하고 하늘로 랭크뉴스 2025.04.07
44985 코스피, 2거래일 간 6% 하락… “1990년 이후 상위 1% 하락률” 랭크뉴스 2025.04.07
44984 이재명 "개헌 필요하지만 내란종식 먼저…국론분열 부를수도"(종합) 랭크뉴스 2025.04.07
44983 국힘 김상욱 “윤 전 대통령 출당 당연…내가 왜 징계 대상인가” 랭크뉴스 2025.04.07
44982 지브리 프사는 저작권 침해일까 랭크뉴스 2025.04.07
44981 김수현, ‘굿데이’서 통편집… 전체 샷에서도 ‘흰선’으로 잘려 랭크뉴스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