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4일 저녁 7시 대구시 중구 공평네거리 앞 4차로 도로에서 ‘윤석열 퇴진! 국민의힘 해체! 제26차 대구시국대회’가 열렸다. 김규현 기자

“와 이래 좋노∼. 와 이래 좋노∼. 윤석열이 파면되이 와∼이래 좋∼노∼.”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저녁 7시께 대구시 중구 공평네거리 앞 도로에서는 승리의 축제가 열렸다. 이재동 전국농민회 경북도연맹 의장은 민요 ‘날 좀 보소’를 개사한 곡을 부르면서 어깨춤을 추며 무대 위로 올라왔다. 이곳에서는 윤석열퇴진 대구시국회의가 주최한 ‘윤석열 퇴진! 국민의힘 해체! 제26차 대구시국대회’가 열렸다. 이곳에 모인 2000명의 시민 ‘티케이(TK) 콘크리트는 깨지기 시작했다’ ‘민주주의가 승리했다’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참여했다.

4일 저녁 7시 대구시 중구 공평네거리 앞 4차로 도로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국민의힘 해체! 제26차 대구시국대회’에서 이재동 경북도연맹 의장이 민요 ‘날 좀 보소’를 개사한 노래를 부르고 있다. 김규현 기자

이재동 의장은 “혁명은 잔치라고 했다. 남태령 투쟁이 대첩으로 바뀌고, 한남동 투쟁이 대첩으로 바뀌는 순간들을 보며 많은 걸 확인했다. 그곳에는 차이와 차별이 없었고, 칼바람 속에서도 정과 웃음꽃과 사랑이 넘쳤다. 그런 순간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내란 잔당들이 여전히 지키고 있다. 이 암 덩어리를 이제는 뿌리 뽑아야 한다.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가 발언을 한 선출직 단체장, 공무원들도 모두 끝장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슴이 미어지지만 경북 북부 지역이 산불로 많이 탔다. 산만 탄 것이 아니고, 농민들 가슴이 탔다. 그분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4일 저녁 7시 대구시 중구 공평네거리 앞 도로에서 ‘윤석열 퇴진! 국민의힘 해체! 제26차 대구시국대회’가 열렸다. 김규현 기자

지역 예술가들은 공연으로 연대했다. 공공운수노조 경산시립합창단지회와 가수 임정득, 안예은, 오늘하루, 맥박 등이 시국대회 무대에 올랐다. 흥에 겨운 시민들인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을 췄다.

시민들은 그동안 탄핵 집회를 준비해 온 대구시국회의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금교 대구경북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공동대표는 “멋진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123일 동안 집회를 위해 사회자로 안내자로, 무대를 설치하고, 기계를 만지고, 뒷정리까지 도맡아 온 집행부에 감사드린다. 이분들이 파면을 외칠 수 있는 광장의 모든 것을 마련해주셨다. 덕분에 우리는 한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4일 저녁 7시 대구시 중구 공평네거리 앞 4차로 도로에서 ‘윤석열 퇴진! 국민의힘 해체! 제26차 대구시국대회’가 열렸다. 김규현 기자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721 "트럼프, 나랏일 손 떼라" 美전역서 폭발…1400건 집회 열렸다 랭크뉴스 2025.04.06
44720 트럼프 관세 후폭풍… 프랑스 “美 빅테크, 데이터 규제 가능성” 랭크뉴스 2025.04.06
44719 우연히 태운 승객이 형수…유산 다툼에 동전 집어던진 택시기사 랭크뉴스 2025.04.06
44718 공장서 30대 직원 심정지 사고…공식입장 없는 아워홈 랭크뉴스 2025.04.06
44717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로 어떻게 대선 치르나"... 尹과 '손절' 봇물 랭크뉴스 2025.04.06
44716 봉인 풀린 수사들‥선거법 공소시효 4개월 남아 랭크뉴스 2025.04.06
44715 전광훈 주말 집회 참석자 평소 절반… 극우 세력, 동력 잃고 갈라서나 랭크뉴스 2025.04.06
44714 유시민 "국민의힘 대선후보 내지 말아야…내봐야 안될 것" 랭크뉴스 2025.04.06
44713 국회의장 “대선·개헌 국민투표 동시에 하자”···친명계 중심 반발 랭크뉴스 2025.04.06
44712 李 이르면 8일 당대표 사퇴… ‘통합형 캠프’ 꾸려 경선 출격 랭크뉴스 2025.04.06
44711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 '13가'보다 '15가'가 더 좋을까 [안경진의 약이야기] 랭크뉴스 2025.04.06
44710 홍준표 “패전 처리 투수 아닌 대한민국 구원투수 되겠다” 랭크뉴스 2025.04.06
44709 천안시 경부고속도로에서 대형버스 4대 추돌…3명 다쳐 랭크뉴스 2025.04.06
44708 진화헬기 추락 목격자 "꼬리 날개, 비닐하우스 천에 걸려"(종합) 랭크뉴스 2025.04.06
44707 '불소추' 방패 사라진 尹… 경찰, 체포영장 집행 방해 직접 조사하나 랭크뉴스 2025.04.06
44706 '강원경북 동해안에 강풍예고…헬기 중단 없어' 산림청 긴급회의(종합) 랭크뉴스 2025.04.06
44705 "美 역성장에 실업자 200만"…트럼프 관세에 이런 전망 나왔다 랭크뉴스 2025.04.06
44704 13명 잠룡이 몰린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尹 개입하면 막장 랭크뉴스 2025.04.06
44703 윤석열 "여러분 곁 지키겠다"‥퇴거는 않고 사실상 '관저 정치' 랭크뉴스 2025.04.06
44702 [단독] 국회 개헌자문위, 국회의 총리 추천권·4년 중임제 검토 랭크뉴스 202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