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장일치로 파면 결정한 데 대해 “오늘 헌재의 결정은 어느 한쪽의 승리가 아니라 헌법과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4일) 오후 국회 의장 접견실에서 대국민 특별담화문을 발표하며 “오늘로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그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것을 거듭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어떤 권력이라도 위헌·위법한 행위에는 반드시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면서 “법치주의는 국민 주권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강력한 수단이고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민주공화국의 근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외적으로도 성숙한 민주주의 역량을 입증했다”며 “헌법 절차에 따라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절차에 따라 헌정질서를 바로 세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우 의장은 “대한민국 헌정사는 국민 주권을 확립하고 확대해 온 역사”라며 “그 도도한 물결을 거스르려는 시도는 반드시 실패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의 결정은 후대에 엄중한 본보기로 남김으로써 우리를 인도할 것”이라며 “위대한 국민이 있어 대한민국은 이제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국회부터 중심 잡을 것, 국정 공백 최소화해야”


아울러 우 의장은 사회 분열과 갈등, 민생 문제,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등 우리 앞에는 여전히 많은 과제가 있다며 국회부터 중심을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각 정당 간, 국회와 정부 간 소통 협력을 강화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신속한 추경을 비롯해 당면한 과제를 빈틈없이 챙기는 일이 중요하고, 그래야 새롭게 출범할 정부도 빠르게 연착륙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현재로서 국회는 민주적 정통성을 가진 유일한 헌법기관”이라며 “각 정당 간 국회와 정부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쁜 대선 일정이 국정 현안의 블랙홀이 되지 않도록 국회, 정부, 국정협의회가 분명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 의장은 “신속한 추경을 비롯해 당면과제를 빈틈없이 챙기는 일이 중요하다”며 “그래야 새로 출범할 정부가 빠르게 연착륙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기 대선은 헌정 회복과 국정안정을 위한 헌법 절차”라며 “선거가 공정하고 안전하게 치러지도록 관련 부처와 기관은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극단적 갈등과 분열 해소해야…지도자들부터 모범 보여주길”


한편 우 의장은 “지금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극단적인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에는 좌우가 없다, 성별도 계층도 지역도 세대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특별히 각 정당과 정치권에 요청한다”며 “대립과 갈등, 분열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극단적 대결의 언어를 추방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도자들부터 포용과 연대의 모범을 보여달라”며 “통합의 리더십으로 지칠 대로 지친 국민의 마음에 위안이 되어주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666 美 조선소 인수한 한화오션, 밀려드는 불청객 ‘골치’ 랭크뉴스 2025.04.13
47665 계엄 선포 122일 만에 헌법재판관 8인 만장일치로 “윤석열 파면” [장서우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5.04.13
47664 “삼성전자 한숨 돌렸다”...한발 더 물러선 트럼프 랭크뉴스 2025.04.13
47663 [팩트체크] 일각서 제2 외환위기 우려하지만…가능성 매우 낮아 랭크뉴스 2025.04.13
47662 산재에 ‘고관절 골절’…장애인이라 장해급여 없다고요? 랭크뉴스 2025.04.13
47661 '내란 피고인 윤' 못 본다‥윤 측 "요청 안 해" 랭크뉴스 2025.04.13
47660 서울→부산 20분 안에…시속 1200㎞ '음속열차' 언제 실현될까 랭크뉴스 2025.04.13
47659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추진하는데…의학회 "주 80시간 유지돼야" 랭크뉴스 2025.04.13
47658 담배꽁초로 골머리 썩던 도봉구 변신…호주서 발견한 '이것' 덕분 랭크뉴스 2025.04.13
47657 [비즈톡톡] 스타크래프트·디아블로 만든 회사 맞아?… 끝없이 추락하는 ‘블리자드’ 랭크뉴스 2025.04.13
47656 "간헐적 단식, 뇌 건강에도 도움된다?"…효과보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는데 랭크뉴스 2025.04.13
47655 ‘보수 지지율 1위’ 김문수, 위기의 한국 정치에 승부수 던져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랭크뉴스 2025.04.13
47654 예금보호 1억 상향시기 "상반기 결론"…시장불안·머니무브 고심 랭크뉴스 2025.04.13
47653 우린 ‘이미지 리스크’ 없어요… 요즘 기업이 선호하는 모델들 랭크뉴스 2025.04.13
47652 "정부지출 1원 늘리면 GDP 1.45원↑"…적정 추경 규모는 얼마 랭크뉴스 2025.04.13
47651 미 FDA 직원 20% 해고 후폭풍… “中에 바이오 추월” 경고 랭크뉴스 2025.04.13
47650 美, 상호관세서 스마트폰·컴퓨터 제외…"애플·삼성 등 혜택"(종합) 랭크뉴스 2025.04.13
47649 엔화 850원 ‘핫딜’은 이제 끝?···일본여행족은 트럼프가 밉다?[경제뭔데] 랭크뉴스 2025.04.13
47648 한발 더 물러선 트럼프…美, 상호관세서 스마트폰·반도체장비 등 첨단 부품 뺀다 랭크뉴스 2025.04.13
47647 노인 도시에 게임 매니아 1만명 북적…부산 낡은 창고의 변신 랭크뉴스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