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4일 헬멧과 방독면을 쓴 집회 참가자들. 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모여든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의 이색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저주 의미를 담은 물건을 가지고 나온 사람도 있었다.

3일부터 탄핵 반대 철야 집회가 열린 종로구 천도교 수운회관 인근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헬멧과 방독면을 착용했다. 몸통과 팔에 보호대를 차고 태극기 완장을 두른 모습이었다. 등에 멘 가방에는 호신용으로 추정되는 스프레이도 보였다.

‘저주인형’이 달린 모자를 쓴 집회 참가자. 연합뉴스


탄핵 찬성 단체들의 철야 집회가 진행된 안국동 사거리 인근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저주하고 싶은 사람의 얼굴이나 이름을 붙이고 대못을 박은 '저주 인형'을 묶은 모자를 쓰고 있었다. 인형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얼굴 사진과 '탄핵 기원 부적'이 붙어 있는 모습이었다. 또한 못이 여러 개 박혀 있고, 몸통에는 윤 대통령을 겨냥한 문구를 적은 종이도 있었다.

한편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이날 오전 8시 22분까지 모두 출근했다. 재판관들은 오전 평의를 열고 최종 결정문 작성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6시 55분 정형식 재판관이 가장 먼저 헌재로 나왔다. 검은색 정장에 서류 가방을 든 정 재판관은 굳은 표정으로 헌재로 들어갔다. 이어 김복형 재판관은 7시 43분께 검은색 정장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고 뒤이어 7시 43분에는 정계선 재판관이 검은색 정장으로 출근했다.

수명 재판관인 이미선 재판관과 김형두 재판관은 각각 오전 7시 57분, 7시 59분에 출근했다. 김 재판관은 양손에 서류 가방과 파란색 손가방까지 들고 취재진에게 목례를 하고 입장했다.

정정미 재판관은 오전 8시 16분에 헌재로 들어갔고 2분 뒤 조한창 재판관이 뒤따랐다. 문형배 재판관은 가장 늦은 오전 8시 22분 청사에 입장했다.

재판관들은 오전 9시 30분께 윤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평의를 열고 최종 결정문을 확정한다. 최종 결론은 이미 나왔고 세부 내용을 확인하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결정문과 선고 요지가 정해지면 재판관들은 1층 대심판정 근처 공간에서 대기하다가 오전 11시 정각이 되면 문 대행부터 순서대로 심판정에 입장한다. 최종 서명은 보안 유지를 위해 선고 직후에 이뤄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179 [단독] 野, 상법·자본시장법 ‘패키지 개정’ 구상… 유증 때도 주주 보호 랭크뉴스 2025.04.07
45178 ‘내란선동’ 혐의 고발당한 전광훈… 경찰 “그간 해온 발언 분석 중” 랭크뉴스 2025.04.07
45177 “오늘이 100일이다” 가족의 손편지…특별법 통과됐지만 남은 과제는?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07
45176 법원이 신동호 EBS 사장 임명에 제동 건 이유는 랭크뉴스 2025.04.07
45175 국민의힘, ‘황우여 선대위’ 출범… ‘尹과 절연’ 요구엔 선 긋기 랭크뉴스 2025.04.07
45174 탄핵 얘기하다 주먹다짐…대한항공 기장·부기장 등 중징계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4.07
45173 ‘산불 2단계’ 경남 하동군 산불…야간 산불 진화 돌입 랭크뉴스 2025.04.07
45172 '개헌 대선' 사활 건 국힘... '이재명 반개헌' 세력으로 몰아 국면 전환 노림수 랭크뉴스 2025.04.07
45171 다시 ‘블랙먼데이’ 코스피 2300대까지 급락…“관세협상 성과, 추경 등 절실” 랭크뉴스 2025.04.07
45170 개헌론 vs 내란종식… 대선 프레임 싸움 돌입 랭크뉴스 2025.04.07
45169 이철규 의원 아들, 마약 정밀검사서 대마 양성 반응 랭크뉴스 2025.04.07
45168 영상에 웃음 터진 민주…윤 퇴거·국힘 책임 말하다가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4.07
45167 전 세계 증시 폭락하는데... 트럼프는 왜 관세에 집착하나 랭크뉴스 2025.04.07
45166 '일곱째' 낳은 장흥 40대 부부…1억원 규모 육아지원 받는다 랭크뉴스 2025.04.07
45165 주가 폭락에도 트럼프 “병 고치려면 藥 먹어야” 亞는 ‘협상’, EU·加는 ‘보복’ 랭크뉴스 2025.04.07
45164 경남 하동군 옥종면 산불 2단계…주민 대피 랭크뉴스 2025.04.07
45163 "내란 종식 먼저" 개헌 거절한 이재명, 대신 '스몰딜'로 후퇴 랭크뉴스 2025.04.07
45162 89세 자산가, 재혼 2달 만에 사망하자… 56억 인출한 중국 아내 ‘무혐의’ 결론 랭크뉴스 2025.04.07
45161 ‘尹 탄핵’ 두고 대한항공 조종사들, 주먹다툼… 대체 인력 투입 랭크뉴스 2025.04.07
45160 김두관 “‘어대명’으로 본선 승리 어려워”… 진보진영 첫 대선 출마 랭크뉴스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