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윤 대통령 탄핵 선고가 열리는 헌법재판소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호준 김태훈 기자, 선고를 앞둔 헌재 분위기 전해주시죠.

[앵커]

네 여기는 헌법재판소입니다.

조금 뒤인 오전 11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 10시를 막 지나고 있는데요.

이제 한 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선고가 시작되면 심판정 내부를 실시간으로 생중계 해드릴 예정입니다.

그 전까지는 이번 탄핵심판의 핵심 쟁점과 전망을 법조팀 김태훈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국민이 긴장하면서 결과를 지켜볼텐데요.

결정을 내리는 헌법재판관들도 예외는 아닐 거 같습니다.

지금 헌법재판관들은 다 출근 했나요?

[기자]

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을 비롯해 8명의 헌법재판관들은 오전 8시 반 전에 이곳 헌법재판소에 출석했습니다.

가장 빨리 출근한 것은 정형식 재판관으로 7시가 되기 전에 출근했고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8시 20분쯤 마지막으로 출근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에는 이정미 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헤어롤을 미쳐 정리하지 못한 채 출근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그만큼 헌법재판관들에게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은 긴장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겠죠.

오늘 출근한 문형배 대행과 재판관들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일체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출근했습니다.

당초 헌법재판관들은 이날 출근길 취재 자체를 아예 불허했었는데요.

기자단 차원의 간곡한 요청이 여러차례 이어지자 제한적으로 취재가 허용됐습니다.

그만큼 헌법재판관들이 신경이 곤두서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선고 당일 직접 출석하지는 않았었죠?

(네. 그렇습니다.)

변론에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가요?

오늘 헌법재판소에 출석합니까?

[기자]

윤 대통령은 오늘 헌법재판소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어제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질서 유지와 대통령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불출석을 결정했다"고 공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절차에서 대부분 직접 출석하면서 여러차례 의견을 냈고, 최후진술도 직접 진행했었는데요.

선고절차는 말 그대로 재판관의 최종 판단만 내려지는 절차인 만큼 출석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일단 한남동 관저에서 선고를 지켜볼 것 같습니다.

[앵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후 사망자가 있어서 지금 경찰도 비상일 거 같습니다.

헌법재판소와 가장 가까운 안국역은 오늘 열차가 서질 않습니다.

저도 오늘 인근 역에서 헌법재판소까지 15분 넘게 걸어서 출근하고 신분 확인도 5번 받았는데요.

분위기가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이죠?

[기자]

네, 경찰은 이날 경찰력의 100%를 동원하는 갑호비상을 내린 상탭니다.

헌법재판소 반경 150m는 차벽 등으로 겹겹이 둘러쌓여 진공상태로 만들어진 상태입니다.

이 안에 위치한 상점가 대부분은 오늘 문을 열지 않았고요.

학교들도 대거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이 안에 있는 건 경찰 등 공무원과 소수의 기자들, 그리고 헌법재판소 관계자 뿐인 건데요.

적막함과 동시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이번 선고,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과거 두 건의 대통령 탄핵심판의 과거 사례를 놓고 언론에서는 '3월 둘째주일 것이다', 혹은 '셋째주일 것이다' 예상을 많이 했었잖아요.

그런데 달을 넘겨 4월 선고가 이뤄지게 됐어요.

그 배경은 뭘까요?

[기자]

네, 말씀해주신 것처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중 역대 최장 기간 심리를 한 사건이 됐습니다.

탄핵소추안 가결을 기준으로 센다면 111일만이고요.

변론종결 기준으로 보면 38일만입니다.

아직 선고 전이라 그 이유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려운데요.

한덕수 국무총리 등 별건의 탄핵사건이 여러 건 동시에 진행돼 업무량이 증가했고, 재판관 의견 조율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 아니겠냐는 등의 해석이 나왔습니다.

또 이른바 '5:3' 으로 의견이 나뉘어 '선고불능'에 빠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는데, 아직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없는 상태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927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대선 출마 이재명, 집권 비전 발표 랭크뉴스 2025.04.11
46926 이재명 37%·김문수 9%…'차출론' 한덕수 2% 첫 등장 [한국갤럽] 랭크뉴스 2025.04.11
46925 비명계, 민주당 경선 규칙 논의 비판···“후보자 간 합의 반드시 있어야” 랭크뉴스 2025.04.11
46924 [단독] "운동기구 사려고"‥4억 5천만 원 수표 입금하려던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랭크뉴스 2025.04.11
46923 [속보] 이재명 대선 슬로건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지금은 이재명” 랭크뉴스 2025.04.11
46922 '한덕수 출마론'에 박지원 "출마 확실", 유인태 "안 나올 것" 랭크뉴스 2025.04.11
46921 ‘출마설’ 한덕수 2% 첫 등장, 호남과 TK에서 모두 5%[한국갤럽] 랭크뉴스 2025.04.11
46920 이완규 vs 조국 17년 전 설전…검찰주의자는 그때 그대로다 랭크뉴스 2025.04.11
46919 [단독] 카카오VX, 모회사서 600억 빌려 투자한 골프장 좌초 조짐에… 회사 매각도 무산 위기 랭크뉴스 2025.04.11
46918 [속보] 이재명 “절체절명의 향후 5년, 진취적 실용주의로” 집권 비전 발표 랭크뉴스 2025.04.11
46917 거래 정지 풀리자마자 폭등…'이재명 테마주' 8거래일 간 525% 올라[이런국장 저런주식] 랭크뉴스 2025.04.11
46916 이재명 37%·김문수 9%…한덕수 2%[한국갤럽] 랭크뉴스 2025.04.11
46915 희비 엇갈린 '최태원·이재용'...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제쳤다 랭크뉴스 2025.04.11
46914 이재명의 '진짜 대한민국' 비전 "모방에서 주도로, 퍼스트 무버" 랭크뉴스 2025.04.11
46913 "1년치 쟁였다"…미국인 '관세 사재기'에 한국 선크림 인기 랭크뉴스 2025.04.11
46912 ‘이젠 아크로비스타 앞’…尹 관저 퇴거에 또 찬반 집회 랭크뉴스 2025.04.11
46911 [단독] "산불에 갇혔다" 1시간전 SOS…9명 사상 그날, 다른 곳 수색 랭크뉴스 2025.04.11
46910 희비 엇갈린 '최태원·이재용'...SK하이닉스, 반도체 최강자 됐다 랭크뉴스 2025.04.11
46909 싫어하는 후보가 대통령 돼도 따라야 한다?... 민주주의의 역설 랭크뉴스 2025.04.11
46908 “전 국민에게 현금 100만원 주자”...‘파격 카드’ 만지작 랭크뉴스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