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합뉴스

[서울경제]

미성년 여자 친구를 심리적으로 지배하며 상습 폭행한 20대 남성이 2심에서 더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종호 이상주 이원석)는 3일 특수중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22)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는 1심 징역 4년보다 1년 가중된 것이다.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한 행동을 보면 너무나 잔혹하다"며 "미성년 피해자를 정서적으로 지배하면서 잔혹한 행위를 반복했던 점에서 원심 형량이 가벼워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김 씨는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4000만 원을 공탁했으나, 피해자 측이 명백히 수령 거부 의사를 밝혀 양형에 고려되지 않았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3월 재수학원에서 만난 A 양과 교제하며 상습적인 폭행을 일삼았다. 특히 피해자에게 손등에 담뱃불을 지지게 하거나 콧구멍에 담뱃재를 넣는 등 가학적 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다른 남자 쳐다보지 않기' '혼자 주체적으로 생각하지 않기' '오빠가 정해준 책만 읽기' 등 내용이 담긴 각서까지 받아내며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통제했다. 이를 어길 때마다 폭력이 뒤따랐다.

가장 큰 범행은 지난해 6월 발생했다. 김 씨는 A 양을 모텔로 불러 장시간 폭행해 간 파열 중상을 입혔다. 피해자가 경련을 일으키며 졸도하자 119에 신고했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 씨는 피해 사실을 알릴 경우 가족까지 죽이겠다고 협박해 A 양이 신고하지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019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고인 윤석열’ 14일 첫 형사 법정 선다 랭크뉴스 2025.04.05
44018 尹 파면 이유 명료했다 "헌법 수호 책무 저버리고, 국민 신임 배반" 랭크뉴스 2025.04.05
44017 한 대행 “대통령 탄핵 무겁게 생각…차기 대선 관리 최선” 랭크뉴스 2025.04.05
44016 글로벌 증시 패닉에 금값도 3% 급락…"금 매도해 마진콜 대응" 랭크뉴스 2025.04.05
44015 "명문대요? 11억 내시고 절 믿으셔야 합니다"…'미국판 스카이캐슬' 뭐길래? 랭크뉴스 2025.04.05
44014 [속보] 美다우지수 장중 2,000포인트 급락…낙폭 5%대로 확대 랭크뉴스 2025.04.05
44013 광장 지킨 시민 10명 목소리 “계엄 공포 다시는 없어야…평등하고 정의로운 세상으로” 랭크뉴스 2025.04.05
44012 “윤, 위법 행위 용납될 수 없다”…재판관 8명 모두 같은 결론 랭크뉴스 2025.04.05
44011 ‘장미 대선’ 6월3일 가닥…60일 ‘초단기 레이스’ 스타트 랭크뉴스 2025.04.05
44010 파월 “관세로 물가상승·성장둔화 가능성 커져”…트럼프는 “파월, 금리 내려라” 랭크뉴스 2025.04.05
44009 계엄 선포·포고령·국회 방해 등 5대 쟁점 모두 “위헌성 중대” 랭크뉴스 2025.04.05
44008 트럼프 "틱톡금지법 시행 75일 추가 유예…中과 협력 희망" 랭크뉴스 2025.04.05
44007 한국에 16년 살면서 가정까지 꾸린 외국인, '귀화 불허'…이유는? 랭크뉴스 2025.04.05
44006 6월 3일 ‘장미 대선’ 유력…60일 초단기 레이스 시작됐다 랭크뉴스 2025.04.05
44005 트럼프 "정치 말고 금리 내려라"…파월 "관세로 인플레·침체 우려" 랭크뉴스 2025.04.05
44004 계엄→탄핵→구속→석방→파면…정의, 험난한 길 완주했다 랭크뉴스 2025.04.05
44003 美·中 무역전쟁 격화에 빅테크 주가 이틀째 급락…테슬라 9%↓ 랭크뉴스 2025.04.05
44002 WSJ "관세정책, 대부분 침체로 이어져…드물지만 한국은 성공" 랭크뉴스 2025.04.05
44001 파월 "트럼프 관세, 예상보다 높아…인플레 영향 더 지속될 수도" 랭크뉴스 2025.04.05
44000 "귀찮으니까 '이것' 하수구에 버려야지"…한 시민이 부른 '황당 사고'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