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를 들고 있죠?

국가 별 관세율을 적은 판인데. 오늘 세계가 뒤집어졌습니다.

한국에 매기는 관세 25%, 일본 24% 무슨 기준일까요?

한국이 미국에 50% 관세를 매겼기 때문에 그 절반을 매긴 거라는데 한국은 이런 적 없습니다.

그래서 왜 이런 숫자가 나왔나 의문입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지난 2월 : "트럼프 대통령 각하는 '신의 선택을 받았다'고 확신하셨을 거라.."]

'신의 선택을 받은 남자'라고 아부한 덕에 일본은 관세가 조금 낮았나 의심도 나옵니다.

저명한 정치학자인 이안 브레머는 이번 관세율에 대해 트럼프 정부를 "믿을 수 없이 멍청하다"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계산했을 거라고 했는데요.

지난해 미국은 우리나라에 100조 원치를 수출했고 우리는 200조를 수출했습니다.

미국이 100조 적자라, 수입액 200조로 나누면 적자율 50%입니다.

이걸 한국이 매긴 관세로 보고 그 절반인 25%를 상호관세로 매겼다는 것입니다.

정말 이랬다면 완전 잘못된 계산법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나라에게도 그렇게 한 듯 보입니다.

트럼프가 각국의 기존 관세라며 발표한 건 계산해보면 적자율과 거의 같습니다.

우리 국제금융센터도 트럼프가 이런 식으로 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상한 건은 또 있습니다.

펭귄만 사는 남극 근처 무인도.

이 펭귄 섬에도 트럼프는 10% 관세를 매겼습니다.

"펭귄도 관세를 내야 하냐"는 한탄이 나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들고 있던 판에서 한국에 매길 관세는 25%인데 백악관 홈페이지에는 26%라고 돼 있습니다.

작은 차이지만 내야 할 관세는 연간 몇 조 원이 왔다갔다 합니다.

우리만 다른 건 아니고 태국과 스위스도 트럼프와 백악관 발표가 서로 다릅니다.

반올림을 각각 다르게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혼란스런 상황, 우리 정부도 뭐가 맞나 확인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 "(현대차) 회장님이 한 말씀 하시죠. 현대는 정말 훌륭하고 함께 해 영광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 했는데도 자동차 관세가 오늘 정식 발효됐습니다.

전자업계도 큰일입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반을 베트남에서 만드는데 미국에 100만원 짜리를 수출하면 46만 원을 추가 관세로 내야 합니다.

일단 우리 업계에 날벼락이 떨어진 셈입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사명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464 "내일 선고까지 뜬눈으로"…도심 곳곳 탄핵찬반 밤샘집회(종합) 랭크뉴스 2025.04.03
43463 약육강식 ‘新보호무역 시대’ 열려… 한·미 FTA도 헌신짝 됐다 랭크뉴스 2025.04.03
43462 새벽 호출 받고, TF 꾸리고…‘관세 폭탄’에 기업들 초비상 랭크뉴스 2025.04.03
43461 하회마을 초가 2채 화재..."의성산불도 막아냈는데, 아궁이 불씨 옮겨붙어" 랭크뉴스 2025.04.03
43460 與 "李, '계엄학살계획' 발언 허위사실"…野 "증거 있다" 랭크뉴스 2025.04.03
43459 전직 방첩사 대령까지 투입‥비리 입막음 위해 제보자 색출도? 랭크뉴스 2025.04.03
43458 열악한 ‘임차 헬기’…초동 진화 역량 키워야 랭크뉴스 2025.04.03
43457 상호관세로 한·미FTA 무력화…쌀·소고기 줄줄이 공격 예고 랭크뉴스 2025.04.03
43456 "내일이면 헌재 선고"…도심 곳곳 탄핵찬반 밤샘집회 랭크뉴스 2025.04.03
43455 교육청이 지적한 한민고 비리 백태‥학교 차량 사적 사용에 횡령까지 랭크뉴스 2025.04.03
43454 '오겜' 오영수, 2심서도 실형 구형…"80년 지킨 인생 무너졌다" 랭크뉴스 2025.04.03
43453 D-1 야권 '탄핵 촉구' 총력전‥이재명 "제주 4.3 단죄 못해 윤석열 계엄" 랭크뉴스 2025.04.03
43452 기업 대출 받아 ‘땅 장사’만 열심…이러니 혁신 실종 랭크뉴스 2025.04.03
43451 국민의힘, 탄핵심판 전날까지 계엄 옹호‥"계엄으로 '제왕적 의회' 드러나" 랭크뉴스 2025.04.03
43450 안동 하회마을서 불, 초가 2채 불타···70대 주민 부상 랭크뉴스 2025.04.03
43449 불닭볶음면도 '매운 관세'에 운다…이 와중에 웃는 업체, 어디 랭크뉴스 2025.04.03
43448 계엄 사과·반성 안 한 윤석열…끝까지 ‘승복’ 메시지 없었다 랭크뉴스 2025.04.03
43447 안창호 인권위원장 ‘4·3 추념식’ 불참…“부적절” 지적 잇따라 랭크뉴스 2025.04.03
43446 "800만원을 가장 멍청하게 쓰는 방법"…발렌시아가가 내놓은 명품백 어떻길래 랭크뉴스 2025.04.03
43445 [다시헌법⑪] "헌법 준수" 선서해 놓고‥'헌법 파괴' 심판대에 랭크뉴스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