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어제 치러진 4·2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전통적 강세 지역 등에서 패배한 것과 관련해 여권에서는 "뼈아픈 참패"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재보궐 선거 결과를 보고 간밤에 잠이 안 오더라"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성태/전 국민의힘 의원(출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아산도 졌지요. 아산은 그래도 충청권 중에서 그래도 보수 색채가 좀 짙은 곳 중의 하나예요. 거제는 노골적으로 우리가 이겨야 되는 지역이고요. 여기서 김천을 빼놓고 전부 다 졌다는 것은…"

12·3 내란 사태 이후 처음 치러진 선거에서 PK와 충청에서의 민심 이반이 확인됐다는 겁니다.

실제로 경남 거제는 1995년 민선 단체장 선출이 시작된 이래 단 한 번 빼고는 모두 보수당 후보가 당선됐을 정도로 전통적인 국민의힘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사실상 보수·진보의 대리전으로 평가된 부산교육감 재선거에서도 보수 성향 후보 2명의 표를 다 합쳐도 당선된 진보 성향 김석준 후보 1명의 표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20%p에 육박하는 큰 표차로 국민의힘 후보를 제압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런 결과에 대해 내란 사태 이후 윤석열 지키기 감성팔이만 하다 중도 확장에 실패한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의 지금 이 상황은 너무나 위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성태/전 국민의힘 의원(출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한 사람은 공직선거법을 항소심에서 털어내고 뭐 대선에 출마하는 데 아무 이상 없이 요즘 날개 달아서 이미.. 그런 반면에 우리는 아직도 윤석열 대통령의 감성팔이만 해서 조기대선에서 어떤 승리를 우리가 거두어낼 수 있다는 거예요?"

김기현 의원도 "우리 당은 참패했다"며 "경남 거제와 충남 아산 패배는 정말 뼈아픈 패배"라며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더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77 '자연인' 윤석열 전 대통령, 아크로비스타로 언제 돌아가나…"며칠 걸릴 듯" 랭크뉴스 2025.04.05
43976 용산 미군기지서 화재… 30여분 만에 큰 불길 진화 랭크뉴스 2025.04.05
43975 파란만장한 정치 역정…‘강골 검사’에서 ‘헌정질서 침해’ 파면까지 랭크뉴스 2025.04.05
43974 "성폭행 피해자에게 지급하라"…안희정에 확정된 배상액 랭크뉴스 2025.04.05
43973 윤석열, 대통령 예우 대부분 박탈당한다 랭크뉴스 2025.04.05
43972 尹 파면에 국제사회 "헌재 결정 존중"… 韓 민주주의 신뢰 강조도 랭크뉴스 2025.04.05
43971 [사설] 헌재 결정 승복으로… ‘통합의 길’ 나아갈 때 랭크뉴스 2025.04.05
43970 환호와 탄식, 선고 순간 희비 엇갈린 찬반 집회 랭크뉴스 2025.04.05
43969 연금·국립묘지 안장 자격 등 박탈…예우, 어떻게 달라지나 랭크뉴스 2025.04.04
43968 조두순, 하교 시간대 '또' 거주지 무단이탈…보호관찰관 제지로 수 분 만에 귀가 랭크뉴스 2025.04.04
43967 툭하면 '반국가 세력'‥불공정·비상식·무능 정권의 몰락 랭크뉴스 2025.04.04
43966 보복 나선 中 "10일부터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 관세 부과" 랭크뉴스 2025.04.04
43965 이재명, ‘대장동 본류’ 재판 증인 불출석 과태료에 이의신청 랭크뉴스 2025.04.04
43964 미국 “한국 헌재 결정 존중…한덕수 대행과 한미동맹 안정 노력” 랭크뉴스 2025.04.04
43963 中 보복 나섰다 "美수입품에 34% 추가 관세"…트럼프 "그들 당황" 랭크뉴스 2025.04.04
43962 권영세·권성동 만난 尹 “대선 꼭 승리하길 바란다” 랭크뉴스 2025.04.04
43961 "尹, 안녕히가세요"…대통령기록관, 기록물 이관작업 착수 랭크뉴스 2025.04.04
43960 "尹파면" 입술 떤 문형배, 퇴장하며 김형두 등 두드렸다 랭크뉴스 2025.04.04
43959 [속보] 안국역 폐쇄 종료···전 역사 정상운행 랭크뉴스 2025.04.04
43958 美 “한국 민주제도 존중…동맹 안정성 보장에 최선” 랭크뉴스 202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