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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인터뷰 ]
대본 읽기도 전에 작가 설명에 마음 뺏겨
아이유 가족들도 몰입... "이런 반응 처음"
연기 길잡이는 "상세히 묘사돼 있는 대본"
하반기 '21세기 대군 부인'... 변우석과 호흡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가 연기한 오애순. 넷플릭스 제공


“제 모든 작품을 통틀어서 저희 가족들이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보여준 건 처음이었어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로 시청자를 울린 아이유(31)가 2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흥행 소감을 밝혔다. 아이유는 극중 1951년생 오애순과 애순의 딸인 1969년생 양금명 두 배역을 소화했다. 모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가족 이야기에 실제 아이유의 가족들도 호응했다. 평소 ‘딸이 실수한 건 없나’ 살피느라 드라마에 집중하지 못했던 그의 어머니는 ‘폭싹 속았수다’에 빠져 네 번째 시청 중이고, 자신의 취향에 맞지 않으면 딸의 작품도 1,2부만 봤던 아버지도 16부 전체를 몰입해서 봤다. 아이유는 “제 할머니는 애순의 시어머니 계옥(오민애)에게 분개하는 등 가족마다 몰입하는 포인트가 제각각이었다"며 "여러 세대가 공감하시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호로록 대본 읽고 '제발, 하고 싶다' 연락"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가 연기한 애순의 딸 양금명. 넷플릭스 제공


아이유는 대본을 읽기도 전에 ‘폭싹 속았수다’에 마음을 뺏겼다. 아이유는 “임상춘 작가님을 만나 얼마간의 스토리만 듣고도 너무 가슴이 뛰어서 작가님께 ‘빨리 집에 가서 대본을 읽어봐도 될까요. 너무 궁금해서 대화에 집중이 안 돼요’라고 말씀드릴 정도였다”며 “집에 와서 호로록 대본을 읽고 바로 ‘하고 싶다, 제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웃었다. ‘쌈, 마이웨이’(2017) ‘동백 꽃 필 무렵’(2019)을 쓴 임 작가에 대해 아이유는 “애순이와 관식(박보검)이를 그대로 마음 안에 담고 있는 분”이라며 “마음을 깊이 건드리는 위로와 응원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처음 도전하는 1인 2역과 절절한 엄마 연기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았다. 아이유는 어머니와 할머니, 친척 등 주변에서 연기 힌트를 얻었다. 출산 장면을 위해 출산 영상도 찾아봤다. 하지만 “가장 길잡이가 되어준 건 대본 그 자체였다”고 한다. 그는 “대본에 (상황이) 상세히 묘사돼 있어서 글을 읽으면 이미 만들어진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며 “대본을 볼 때 떠오르는 음성과 표정, 행동을 구현해 내는 걸 1순위로 했다”고 말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아이유에게도 눈물의 작품이다. 대본을 읽으며, 촬영을 하며, 완성된 작품을 보며 시시때때로 울었다. 그는 “애순의 할머니(나문희)가 돌아가시기 전에 ‘소풍이었지, 내 자식들 다 만나고 가는 기가 막힌 소풍이었지’라고 말씀하시는 장면에서 가장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1년이 꼬박 걸린 촬영도 쉽지 않았다. “이렇게 긴 호흡으로 촬영했던 작품이 처음이었어요. 진짜 대단한 판에 낄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드라마 대사처럼 ‘지은이 한 번 크게 놀았다’는 마음이 들어요.”

'폭싹 속았수다' 애순의 할머니 김춘옥(나문희)이 중년의 애순이를 위로해주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폭싹' 촬영 후 노래 'shh..'를 썼다



아이유는 2008년 가수로 데뷔했다. ‘좋은 날’ ‘너랑 나’ ‘밤편지’ 등을 히트시킨 우리나라 대표 솔로 아이돌이자 싱어송라이터다. 여성 가수 최초로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골든디스크어워즈 대상을 두 차례 수상하는 등 가요계에서 세운 신기록도 많다. 드라마 ‘드림하이’(2011)로 배우로 데뷔한 후 ‘나의 아저씨’(2018), 영화 ‘브로커’(2022) 등을 찍었다.

‘호텔 델루나’(2019)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그의 음악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발표한 노래 ‘shh..(쉬)’는 드라마 촬영 후 작사한 곡이다. 그는 “드라마를 찍으면서 어머니, 제 삶을 이루는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가 연기한 양금명. 넷플릭스 제공


아이유의 차기작은 하반기 MBC에서 방영될 예정인 ‘21세기 대군 부인’이다. 지난해 ‘선재 업고 튀어’로 스타덤에 오른 변우석과 호흡을 맞춘다. 아이유는 “아직 저의 70~80%는 애순”이라며 “하지만 오늘 ‘폭싹 속았수다’ 홍보 일정이 모두 끝나면 (‘21세기 대군 부인’의) 성희주가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넷플릭스 제공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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