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강남역 연인 살해’ 피의자인 의대생 최 모(26)씨가 지난해 5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송치되고 있다. /뉴스1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연인인 2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의대생 최 모(26)씨 사건 2심 두번째 공판이 2일 열렸다. 재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A씨 어머니는 1심에서 선고된 징역 26년이 너무 가볍다며 2심에서 형량을 높여달라고 했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박주영 송미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A씨 어머니 김 모씨는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최씨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검찰은 김씨에게 “범행 정황을 보면 순간적인 분노 감정보다는 침착한 계획 범죄로 보이는데 증인 생각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씨는 “(최씨가) 본인 치부를 감추기 위해 딸을 계획적으로 살해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1심 징역 26년형을 두고 “어처구니 없는 형량이다. 더 강력한 엄벌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1심 판결 이후 1만5000명 넘는 시민들이 엄벌 탄원서를 제출해주고 계신다”라며 “최씨가 이 사회로 다시 돌아오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1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최씨에 사형을 구형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 5월 6일 연인 관계이던 A씨를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으로 데려간 뒤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최씨는 A씨와 결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자, 범행을 결심하고 미리 흉기를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수능 만점을 받은 의대생으로 알려졌는데, 사건 발생 이후 최씨 소속 대학은 최씨에게 ‘징계 제적’ 처분을 내렸다. 징계 제적은 재입학도 불가한 중징계 처분이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083 [단독] 여의도 봄꽃축제서 입간판 넘어져 관광객 1명 부상 랭크뉴스 2025.04.09
46082 [마켓뷰] 진짜 시작된 상호 관세, 외국인은 1조 폭탄 매도로 화답... 2300 깨진 코스피 랭크뉴스 2025.04.09
46081 법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명태균·김영선 전 의원 보석 허가 랭크뉴스 2025.04.09
46080 토란 들어간 떡볶이는 어떤 맛?···아린 맛 30% 줄인 밀키트 랭크뉴스 2025.04.09
46079 7개월 전 제청한 공수처 검사 임명은 손 놓고 헌법재판관은 지명한 한덕수 랭크뉴스 2025.04.09
46078 명태균·김영선 오늘 보석 석방…법원 “방어권 보장” 랭크뉴스 2025.04.09
46077 '카이스트 교수님' 지드래곤, 이제 우주 향한다…"한국 최초로 음원·뮤비 송출" 랭크뉴스 2025.04.09
46076 'HBM 효과' SK하이닉스 D램 시장서 삼성 제치고 첫 1위 랭크뉴스 2025.04.09
46075 尹 1호 대변인 “尹, 김 여사에 의존…사랑 이상의 감정” 랭크뉴스 2025.04.09
46074 이재명, 대표 사퇴하며 대선 출마 공식화···“위대한 대한민국 향한 길, 함께 걷겠다” 랭크뉴스 2025.04.09
46073 "국민은 힘든데…" 크루즈여행 즐긴 이란 부통령 결국 잘렸다 랭크뉴스 2025.04.09
46072 경북 성주 산불, 주택에서 발생해 야산으로…헬기 6대 투입 랭크뉴스 2025.04.09
46071 북한 '라자루스'는 어떻게 세계 최강 '코인 도둑'이 됐나[비트코인 A to Z] 랭크뉴스 2025.04.09
46070 [단독] 등교 중이던 초등생에 '길 알려달라'‥차로 유인한 우즈베키스탄 남성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5.04.09
46069 ‘HBM 독주’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제치고 D램 점유율 첫 1위 랭크뉴스 2025.04.09
46068 법무대행, 韓대행 재판관 지명에 "행정부 수반으로서 행사 가능" 랭크뉴스 2025.04.09
46067 '8억 금품' 전준경 전 민주연 부원장 1심 징역 2년6개월 법정구속(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09
46066 [속보]원·달러 환율 1484원 마감…금융위기 이후 16년 만 최고치 랭크뉴스 2025.04.09
46065 산불 잿더미 두고…경북지사 이철우, 대선 출마하려 휴가 랭크뉴스 2025.04.09
46064 딸 40년 성폭행하고, 손녀까지 건드린 70대…판사도 "개탄스럽다" 랭크뉴스 2025.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