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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강진 소식입니다.

만달레이에 급파된 KBS 취재진이 오늘은 진앙지인 만달레이 서쪽 사가잉 지역 상황 알아봤습니다.

외부와 연결된 철교는 처참히 끊어졌고, 인명피해 규모는 확인 자체가 어렵다고 합니다.

이원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 한복판이 깊게 파였고, 곳곳이 갈라지고 뒤틀어졌습니다.

그나마 양호한 길을 따라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섰습니다.

규모 7.7, 미얀마 강진의 진앙지 사가잉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아웅먀잉뚜/사가잉 구호 물품 전달 기사 : "사가잉은 진앙지여서 피해가 심했다고 들었습니다. 의약품도 필요하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생수가 필요해 지원하러 갑니다."]

외부와 사가잉을 잇는 철교는 마디마디 끊겨져 나갔습니다.

이라와디강 건너편 사가잉.

사원 앞 언덕은 무너져 내렸고, 불탑은 파손됐습니다.

이곳은 진앙지로부터 약 10km 떨어진 이라와디 강변입니다.

강 너머로 보이는 곳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사가잉 주인데,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도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을 치료할 만달레이 병원 건물 곳곳도 지진으로 갈라졌습니다.

대부분 환자는 40도가 넘는 폭염에도 여진이 우려돼 밖에서 진료를 받습니다.

미얀마 군정이 밝힌 사망자는 2천 8백여 명, 현지 독립 매체는 3천7백 명을 넘겼다고 전했습니다.

[냐잉창툰/미얀마 만달레이 : "(벽돌 담이 무너져 다쳤는데) 응급환자만 병원 안에 치료받고, 심각하지 않은 사람들은 밖에서 치료합니다."]

미얀마 3대 불교 성지 중 하나인 마하무니 사원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시민들이 안녕을 빌던 곳이 폐허로 변한 겁니다.

오늘도 길에서 삶을 이어가는 주민들, 길게 늘어서 물과 식량을 받아 가며 힘겨운 나날을 버텨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바로 미얀마 현지 취재진 연결하겠습니다.

이원희 기자, 강진 피해가 너무나 참혹한데, 만달레이에 있는 우리 교민들도 걱정입니다.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교민들의 임시 대피소로 쓰이고 있는 만달레이 한식당 앞에 나와 있습니다.

강진 이후 집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고 여진에 대한 공포 때문에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줄곧 머물러 온 곳이기도 합니다.

만달레이 교민들, 결국 내일 새벽 이곳을 떠나 양곤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의 철수 결정에 따르기로 한 건데요.

지난달 28일 강진 이후 3백 차례가 넘는 크고 작은 여진이 잇따랐고, 그만큼 추가 붕괴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큰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고, 전염병 우려 등 때문에 살고 있던 터전을 떠나기로 한 겁니다.

어제와 오늘도 규모 5.0을 넘나드는 여진이 잇따라서 저희 취재진도 숙소에서 대피하는 일이 잇따랐습니다.

대사관 측은 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이동 차량들을 직접 인솔하기로 하고, 불가피한 사정 때문에 남아야 하는 일부 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이곳 대피소를 계속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KBS 뉴스 이원흽니다.

촬영기자:심규일 조원준/영상편집:사명환 이웅/촬영:KEMIN/통역:NICH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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