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사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FSS SPEAKS 2025'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상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금융위원장께 연락을 드려서 제 입장을 표명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전날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융위원장께 말씀드렸더니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께서도 연락을 주셨다”며 “‘지금 시장 상황이 너무 어려운데 경거망동하면 안 된’다고 자꾸 말리셨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어 “저도 공직자고 뱉어놓은 말이 있다고 말했더니 내일 아침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에서 보자고들 하셨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그러면서 “일단 4월 4일 대통령이 오실지, 안 오실지 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입장 표명을 하더라도 가능하다면 대통령께 말씀드리는 게 제일 현명한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1일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는 야권발 상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대다수 기업 경영 환경 및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그러자 이 원장은 임기를 약 2개월 남긴 상황에서 이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이 원장은 “직을 걸고 상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이 행사되는 것을 막겠다”고 거듭 말했었다.

개정 상법에 문제가 있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온 입장에서 이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의사결정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게 이 원장 생각이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831 [단독] 참사 여객기 동체착륙 흔적 없는 무안공항 활주로..."양력 살아 있었을 것" 랭크뉴스 2025.04.09
45830 월 500만원 연금받는 부부, 낸 돈의 7배 혜택?··· 지금 가능한 '연금 재테크' 뭐가 있나 랭크뉴스 2025.04.09
45829 "아이 셋이면 年 12% 금리"… 새마을금고, '아기뱀적금' 출시 랭크뉴스 2025.04.09
45828 트럼프 "韓과 관세·조선·방위비 분담금 논의" [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4.09
45827 프랑스 대혼란 극복한 '사회적 대토론'... "직접 민주주의로 합의 이끌어야" 랭크뉴스 2025.04.09
45826 트럼프 방위비 인상 압박 현실화…한미 합의에도 막무가내 랭크뉴스 2025.04.09
45825 이재명도 김문수도 대선 앞으로... 6월 3일은 대한민국 운명의 날 랭크뉴스 2025.04.09
45824 때아닌 '한덕수 대망론'... 손사래 쳐도 보수진영이 등 떠미는 이유 랭크뉴스 2025.04.09
45823 작년 여름도 너무 힘들었는데…올해 더 덥고 습해진다? 랭크뉴스 2025.04.09
45822 日 유통·엔터 인사들과 회동…“올영 현지매장 확대” 랭크뉴스 2025.04.09
45821 백악관 “中 보복은 실수…9일부터 재보복 관세까지 104% 부과” 랭크뉴스 2025.04.09
45820 美싱크탱크 "北 자체 제조한 최대 규모 신형 유도탄호위함 포착" 랭크뉴스 2025.04.09
45819 멜로니 伊총리, 17일 방미…"트럼프와 관세 문제 논의" 랭크뉴스 2025.04.09
45818 “경찰이죠? 대형견이 차에 매달려 끌려가고 있어요”…당진서 벌어진 끔찍 사건 랭크뉴스 2025.04.09
45817 美무역대표 "관세 대안 제시하면 협상가능…단기엔 면제없을 것"(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09
45816 배우 김민희-홍상수 감독 부모됐다…"최근 득남, 산후조리 중" 랭크뉴스 2025.04.09
45815 윤 파면 뒤에야 마은혁 임명한 한덕수…“사법 공백 방치” 비판 랭크뉴스 2025.04.09
45814 "내가 다 알려줬잖아"…'관세 전쟁' 폭락장 속 '나홀로' 18조 번 투자의 귀재 랭크뉴스 2025.04.09
45813 도미니카共 나이트클럽 지붕 붕괴…"주지사 등 44명 사망"(종합) 랭크뉴스 2025.04.09
45812 풀밭에 누워있는 커다란 뱀, 배 갈라보니 실종된 어머니가… 랭크뉴스 2025.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