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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운명의 날’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4일로 지정한 1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속보를 바라보고 있다. 성동훈 기자


출판인 1086명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일 출판계에 따르면, 출판인 1086명은 전날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출판인 연대’라는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출판사 혜화1117의 이현화 대표는 “헌재의 선고 기일이 미루어지고 있는 답답한 상황에서 뭐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몇몇 1인 출판사 대표들이 3월31일 밤에 머리를 맞댔다”면서 “4월1일 이른 아침에 성명서를 발표하고 출판하는 사람들의 동참을 구해 1086명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출판인들은 “부끄러움이 우리를 움직이게 합니다”라는 제하의 성명에서 지난해 12월3일 대통령 윤석열이 언론과 출판을 통제한다는 내용의 포고문을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우리의 근간이며 밥이며, 삶을, 그들은 거침없이 통제하려 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런 문장의 존재가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계엄을 선포하고 내란을 일으킨 그들은 여전하다. 대통령은 대통령이고 국무총리는 국무총리이며 부총리는 부총리다. 그것이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면서 “조롱당하는 민주주의를 지켜볼 수 없다. 부끄러움은 분노가 되어 80년 5월 광주를, 87년 6월 민주항쟁을, 2016년 촛불을 기억하는 우리를 기어이 움직이게 한다”도 덧붙였다.

출판인들은 “우리는 책의 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우리가 책 앞에 나선다. 부끄러움이 분노가 되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 하나의 목소리로 외치게 한다”면서 “헌재는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성명 연명을 시작하고 몇 시간 뒤 헌재가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을 발표해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되었으나, 내란이 야기한 우리 사회의 혼란과 상처를 온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헌재는 이번 4월4일 선고에서 반드시 8대 0 전원일치로 탄핵을 인용하고, 어떤 권력도 대한민국의 법치주의 근간을 뒤흔들 수 없다는 사실을 명쾌하고 엄중하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판인들은 선고일까지 계속해서 연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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