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8일 서울 구로구 개봉2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산불피해 여파로 큰 관심을 끌지 못한 4·2재보궐선거가 오늘 치러진다. 앞서 지난달 28~29일 실시한 전국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은 8년만에 최저수준인 7.94%를 기록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보궐 선거는 교육감 1곳(부산)과 기초단체장 5곳(서울 구로구·충남 아산시·전남 담양군·경북 김천시·경남 거제시), 광역의원 8곳, 기초의원 9곳 등 23곳에서 치러진다.
기초단체장을 뽑는 아산·김천·거제시장 재선거는 ‘여·야’가 팽팽히 맞붙는다.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은 구로구청장과 담양군수 재선거는 ‘야권 대결’이 기대된다.
12년만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구청장 자리를 탈환했던 서울 구로구는 문헌일 전 구청장이 170억원 상당의 회사 주식 백지신탁을 피하기 위해 임기 중 사퇴하면서 오늘 새 구청장을 뽑게 됐다.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에는 장인홍(더불어민주당), 서상범(조국혁신당), 최재희(진보당), 이강산(자유통일당) 등 4명의 후보가 나섰다.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는 오세현 후보(민주당)와 전만권 후보(국민의힘)의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장 재선거는 변광용 후보(민주당)와 박환기 후보(국민의힘)의 대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두 후보 모두 상대편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상태여서 향후 법정공방이 예고된다.
경북 김천시장 재선거는 유력후보가 없는 가운데 4파전으로 치러진다. 황태성 후보(민주당)와 배낙호 후보(국민의힘), 이창재 후보(무소속), 이선명후보(무소속)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담양군수 재선거는 이재종 후보(민주당)와 정철원 후보(조국혁신당)의 양자대결로 치러진다.
부산 교육감 재선거는 보수후보들의 단일화 실패로 ‘진보1 대 보수2’의 3자 대결로 치러진다. 진보단일후보인 김석준 후보와 보수성향의 정승윤·최윤홍 후보가 맞붙는다. 막판 변수는 낮은 투표율이다. 부산교육감 선거 사전투표율은 5.87%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지만 낮은 투표율로 오후 9시쯤이면 구체적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