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엄마가 하는 생선구이 집인데, 손님이 줄어 힘들다며 도와달라는 간곡한 호소문입니다.

그 효심이 사람들 마음에 닿았는지 지난달 20일, 이 글이 올라온 이후 조회수가 8천만을 넘겼고 "찾아가 보자" "자영업이 어렵다는데 걱정이다" 등의 따뜻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우리 부모님 가게를 도와달라, 지인의 가게를 도와달라는 글이 SNS에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죠.

도대체 대한민국 자영업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홍보영상 : "3대째 세탁소를 운영 중인 다림이네 기울어가는 가세 탓에 조용할 날 없는데. (평생 월급봉투 한 번 안 가져오냐고요.)"]

따박따박 월급 나오는 회사원이 부러운 이 집, 세탁소 자영업을 합니다.

막내딸부터 나이 지긋한 할머니까지 온 가족이 가업에 매달리느라 울고 웃는 건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괜찮아요. 워낙 어릴 때부터 한 거라."]

어려서부터 가업을 돕긴 했지만, 본인의 직장을 얻으면 어쩔 수 없이 집을 나와 살아야 하는 자식들이 많죠.

하지만 가족 걱정은 늘 같습니다.

[KBS뉴스광장/3월 11일 : "임대 딱지가 붙은 건물 적잖게 볼 수 있는데요. 연초부터 폐업하는 가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더욱 걱정이 앞서는 건 갈수록 내수 시장이 얼어붙고만 있기 때문입니다.

보다 못한 딸들, 아들들이 나서서 인터넷으로 엄마 아빠의 가게 홍보에 나섰습니다.

부모님 가게 홍보, 당연히 정성에 정성을 더하게 되죠.

깨소금과 김을 뿌린 칼국수 사진,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물 닭발과 생선탕 사진처럼 사진 첨부는 필수고요.

"인생의 절반을 중식만 연구했다" 가족만 아는 사연도 등장합니다.

직접 시켰더니 친정엄마 보따리처럼 이것저것 많이도 끼워주셨다는 칭찬 글도 나왔습니다.

딸이 트위터에 홍보한 거라고 합니다.

이른바 '랜선 효도'입니다.

[드라마 '빛나라 은수' 중 : "너 왜 그래? 안 하던 짓을 다 하고. (아버지도 옛날엔 일 배우라고 하셨잖아요?)"]

이런 글들이 수없이 올라오면서 급기야 한 네티즌이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딸들 아들들이 올린 사연이 있는 자영업소 300곳 가까이 모은 지도인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 정도로 자영업이 힘든 상황입니다.

1월 자영업자 수는 550만 명으로 줄어 코로나 사태로 가장 수가 줄었던 2023년 1월과 549만 명에 근접했습니다.

부채 정리 때문에 폐업도 쉽지 않은 상황,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691 무장 북한군 10여명 MDL 침범…'권력 공백기' 軍 경계 시험했나 랭크뉴스 2025.04.08
45690 [단독] 고용부, 심우정 검찰총장 딸 특혜채용 의혹 조사 랭크뉴스 2025.04.08
45689 [단독]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하던 한국인 남성 1명 숨져 랭크뉴스 2025.04.08
45688 “한덕수가 다시 광장으로 불러내”…내란청산 의지 타오른다 랭크뉴스 2025.04.08
45687 북한군 10여명, 무장한 채 MDL 침범했다 경고사격에 퇴각(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08
45686 [단독]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하던 한국인 남성 1명 사망 랭크뉴스 2025.04.08
45685 안가 다녀와 휴대폰 교체‥'내란 음모' 어디까지? 랭크뉴스 2025.04.08
45684 영화감독 홍상수·배우 김민희 득남 랭크뉴스 2025.04.08
45683 박나래, 라디오 불참 알고보니…자택서 수천만원 금품 도둑 맞았다 랭크뉴스 2025.04.08
45682 초등생 살해 직전 명재완 "한 놈만 걸려라"…통화내용 보니 랭크뉴스 2025.04.08
45681 부산서 벤츠, 인도 돌진…1명 심정지, 3명 중경상 랭크뉴스 2025.04.08
45680 [단독] 이마트도 광고비 397억인데…회생 앞둔 홈플러스는 540억 [시그널] 랭크뉴스 2025.04.08
45679 대한항공 기장·부기장, '尹 탄핵' 두고 호주서 주먹 다툼... 기장은 병원행 랭크뉴스 2025.04.08
45678 이완규, '내란 혐의' 피의자로 경찰 조사‥한덕수, 알고도 강행? 랭크뉴스 2025.04.08
45677 한덕수, 尹 최측근 이완규 헌법재판관 지명‥"당장 철회하라" 랭크뉴스 2025.04.08
45676 ‘인민노련 마은혁’ ‘안가회동 이완규’… 편향성 논란 키우는 정치 랭크뉴스 2025.04.08
45675 '복수의 칼' 가는 중국...시진핑, 트럼프와 '맞짱' 예고 랭크뉴스 2025.04.08
45674 보수 주자들, 이재명과 양자대결서 열세... 일부는 무당층서 李에 앞서 랭크뉴스 2025.04.08
45673 “내란기록물 봉인·탄핵 대통령 사면 금지”…尹겨냥 법안 봇물 랭크뉴스 2025.04.08
45672 이재명 대장동 재판 5월에도 계속…李측 "선거운동 기간인데" 랭크뉴스 202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