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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만 100억불 수익"
"공매도 비율 3월 들어서 급증"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 연합뉴스

[서울경제]

서학 개미들이 집중 투자한 테슬라가 극심한 주가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이 올해 들어서만 약 15조 원의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미국 월가의 금융정보업체 S3파트너스는 “테슬라의 공매도 잔고는 최근 8100만 주로 급증했으며, 공매도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약 100억 달러(약 14조 7550억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전날 기준 테슬라 주가는 248.58달러로 지난해 종가(379.28달러) 대비 34.46% 하락한 상태다. 특히 지난달 10일에는 연중 최저 수익률인 –41.43%를 기록하기도 했다.

S3 리서치 팀은 “테슬라의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공매도 잔고는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애널리스트들의 비관적인 투자 의견과 사이버트럭 전면 리콜 이슈가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서치 팀은 실제 테슬라의 유통 주식 대비 공매도 비율은 2월까지만 해도 2%에 불과했지만, 최근 20% 가까이 상승하며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리서치 팀은 공매도 잔고 총량은 다소 줄었지만, 비율 기준으로는 확연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달 10일 222.15달러로 올해 최저점을 찍은 뒤 잠깐 반등하는 듯 했지만, 이내 같은 달 25일 288.14달러를 기점으로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S3는 이를 두고 그간 축소되던 약세 포지션을 되살리는 계기가 됐다며 공매도 세력의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현재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네 번째로 공매도 잔고가 높은 종목이라고 전했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1~28일 기준) 테슬라와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상장지수펀드(ETF)’를 각각 10억 96만 달러(약 1조 4766억 원), 6억 1458만 달러(약 9066억 원)어치 사들이며 해외 주식 순매수 1·2위에 이름 올렸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 순매수액은 총 42억 8521만 달러(약 6조 3224억 원)였는데, 이 가운데 테슬라 관련 종목에만 16억 1554만 달러(약 2조 3844억 원)가 몰려, 전체 순매수액의 37.70%를 차지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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