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미얀마 강진 소식입니다.

국제기구가 미얀마에 최고등급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각국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이 지난 가운데, 현장에선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천지사방 컴컴한 어둠 속에서 간절한 목소리가 울립니다.

["경찰관님, 경찰관님, 여기예요."]

지진이 강타한 순간 아파트의 벽이 무너지며 10대 손녀 둘은 75살 할머니와 콘크리트 더미 속에 갇혔습니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가족에게 남길 영상을 촬영했다는 아이들, 쇠막대기로 철골을 두드리며 끝까지 구조를 요청합니다.

["여기예요, 도와주세요. 여기 있어요."]

마침내 무사히 구조된 순간, 아버지는 딸들이 기록한 영상을 SNS에 올리며 미얀마를 도와달라, 호소했습니다.

["박수, 만세!"]

산처럼 쌓인 무너진 잔해 틈으로 어린아이의 발이 드러납니다.

깔려 있던 5살 아이는 구조대원과 함께 굴착기 삽에 실려 내려옵니다.

만달레이에서 두 번째로 높은 11층짜리 아파트, 스카이빌라 붕괴 현장에선 60시간 넘게 깔려있던 이들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로 지진 발생 나흘째,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지나면서,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은 점점 뜸해지고 있습니다.

[참펜 카에워노이/태국 방콕 매몰자 가족 : "어머니와 여동생이 살아있길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사망자가 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미얀마에 최고 등급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권애림/영상출처:페이스북 U Naung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671 [속보] 국민의힘 “내일 비대위에서 선관위 구성 추인”…지도부 재신임 랭크뉴스 2025.04.06
44670 처참한 현장 "꼬리 잔해만‥" 대구 산불헬기 '추락' 1명 사망 랭크뉴스 2025.04.06
44669 [속보] 국힘, 내일 선관위 구성 추인…의총서 지도부 재신임 결론 랭크뉴스 2025.04.06
44668 국민의힘, 내일 대선경선 선관위 구성…의총서 지도부 재신임 랭크뉴스 2025.04.06
44667 헌재, 尹파면 1일 결정…보안 위해 선고문 출력도 안했다 랭크뉴스 2025.04.06
44666 “이재명 대항마, 한동훈뿐”… 韓지지 밝힌 국힘 통합위원장 랭크뉴스 2025.04.06
44665 엔비디아, 장기적 관점에서 매력적인 가격 [돈 되는 해외 주식] 랭크뉴스 2025.04.06
44664 민주 지도부·친명 "내란종식 우선"…우의장 개헌 제안에 반발(종합) 랭크뉴스 2025.04.06
44663 '조종사 사망' 대구 산불진화 추락헬기는 '생산 44년 된' 노후 기체 랭크뉴스 2025.04.06
44662 3년 대통령? 7년 대통령?... 여야 잠룡들, 개헌으로 대통령 연임·임기 주장하는 속내는 랭크뉴스 2025.04.06
44661 곤봉으로 경찰버스 파손한 尹지지자 구속…"도망할 염려"(종합) 랭크뉴스 2025.04.06
44660 이재명, 양자대결서도 모두 50% 넘었다 랭크뉴스 2025.04.06
44659 산불진화 '노후 임차헬기' 또 추락…조종사 1명 사망(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06
44658 “44년 된 노후 헬기”…또 추락 사고, 70대 조종사 사망 랭크뉴스 2025.04.06
44657 월요일 일교차 15도 이상…강풍에 늦은밤 수도권·강원 비 조금 랭크뉴스 2025.04.06
44656 우원식 국회의장 기습 ‘개헌 제안’에 놀란 여론 랭크뉴스 2025.04.06
44655 올해만 33점 불탔는데…국가유산 절반 CCTV도 없어 랭크뉴스 2025.04.06
44654 “시선 불쾌해” 20대 한국 유학생, 대만 번화가서 피습 랭크뉴스 2025.04.06
44653 ‘대구 산불’ 44년 된 노후헬기 추락…조종사 1명 사망 랭크뉴스 2025.04.06
44652 '찬탄 VS 반탄' 내홍 휩싸인 국힘…민주는 발빠르게 경선 채비 랭크뉴스 202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