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이153페이'로 신자들에 투자 사기 의혹
사기·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혐의 적용
"매일 수당 지급" 설득… 피해자만 약 40명
14일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교회 목사 A씨가 신규 코인을 홍보하고 있다. 이서현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교회를 운영하며 신자들에게 자신의 '신규 결제수단'에 투자하도록 유도해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목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피해액은 100억 원을 넘는다.

31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목사 A씨를 사기,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목사 A씨는 2022년부터 2년간 신자들에게 자신이 대표로 있는 페이 업체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고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청담동에 교회와 사무실을 차린 A씨는 '조이153페이'라는 신규 결제수단을 만들고, 신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했다. 그는 "투자금을 조이153페이로 전환하면 매일 0.15~0.2%의 수당을 페이로 지급하겠다"며 신도 등 7만 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투자자를 늘리기 위해 "주변 신자를 조이153페이에 참여시키면 200~500페이를 더 주겠다"며 '다단계' 수법도 썼다. 페이 적립량을 기준으로 1스타~11스타 직급체계를 만들어 등급이 더 높은 회원에게 많은 페이 수당을 챙겨주기도 했다. 쌓인 페이는 1개당 돈 100원의 가치가 있으며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하다고 홍보했다.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실제로 일부 금액은 현금화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를 키워 코인(가상화폐) 상장을 하면 더 큰 수익을 볼 수 있다는 희망도 불어넣었다. A씨는 "조이153 회원 15만3,000명을 만들어서 코인 상장을 하면 100조" "추후 회원을 모아 코인을 상장하면 (개당 100원인 페이가) 무조건 1,100원에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는 말로 투자자들을 꼬드겼다.

그러나 2023년 6월 현금화가 막히면서 페이에 넣은 돈은 휴짓조각이 됐고, A씨는 회사를 떠났다. 피해자들은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21억 원까지 투자금을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 피해자는 약 40명, 전체 피해액은 100억 원대에 이른다.

연관기사
• 청담동 교회 목사의 두 얼굴... 수십억대 '투자사기' 혐의 입건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1709440001881)• "목사님이라서 믿었어요"... 깡통 된 '조이153페이' 본격 수사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62409460005974)

A씨는 "사기를 친 일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이날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규정대로 돌려줄 건 정확히 돌려줬고, 그렇게 5억 원이나 집행이 됐다"고 강조했다. 21억 원의 피해를 입은 투자자에 대해선 "21억 원을 투자 개념으로 맡겨뒀는데, 본인 사정상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다는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달라는 부탁을 받아서 써준 것뿐"이라며 "맡겨둔 21억 원은 그 사람이 아직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808 ‘입원환자 사망’ 부천W진병원 수사 재개…경기남부경찰청에서 담당 랭크뉴스 2025.03.31
46807 “진짜 왕이 되려 하나"... 트럼프, “3선 도전은 농담 아냐, 방법 있다” 랭크뉴스 2025.03.31
46806 ‘美 경기침체+공매도 재개’ 악재에 휘청인 증시, 2480선으로 밀려 랭크뉴스 2025.03.31
46805 서울청 경비부장 "김봉식이 '조 청장 지시'라며 국회 통제 지시" 랭크뉴스 2025.03.31
46804 3월 마지막날 외국인 ‘매도 폭탄’… 8개월 연속 순매도 행렬 랭크뉴스 2025.03.31
46803 李, 한덕수에 회동 제안했지만… “연락받지 않아” 랭크뉴스 2025.03.31
46802 [속보] 野 주도 ‘헌법재판관 임기 연장’ 법사소위 통과 랭크뉴스 2025.03.31
46801 4·18 이후 대비하는 여야…국힘 “문형배·이미선 후임 임명”, 민주 “임기 연장” 랭크뉴스 2025.03.31
46800 [단독] 美 보조금 리스크에…SK온 '폐배터리 합작공장' 중단 랭크뉴스 2025.03.31
46799 민주 "韓대행, 이재명 회동 제안에 일절 답없어…옳은 처신인가" 랭크뉴스 2025.03.31
46798 故 김새론 둘러싸고 '진흙탕 싸움'…경찰, 이진호 수사 착수, 김수현은 '오열' 랭크뉴스 2025.03.31
46797 미국 꿀벌 떼죽음에 식량안보 위기까지...원인은? 랭크뉴스 2025.03.31
46796 김문수 “한 총리가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후임 지명해야” 랭크뉴스 2025.03.31
46795 야권, ‘마은혁 임명 최종시한’ 앞두고 총력전···임명 촉구 결의안 단독 의결 랭크뉴스 2025.03.31
46794 [속보] 국회 법사위 소위,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야당 주도로 의결 랭크뉴스 2025.03.31
46793 [단독] 이삿날에 대출 안나와 '발 동동'… HUG 전산오류 벌써 몇번째? 랭크뉴스 2025.03.31
46792 의대 절반 '전원 등록'…'집단휴학 종료' 의대 정상화 기대감 랭크뉴스 2025.03.31
» »»»»» [단독] '신규 페이' 만들어 100억대 투자 사기… 청담동 교회 목사, 검찰 송치 랭크뉴스 2025.03.31
46790 “어!어! 제발!”…태국 방콕 수영장에서 우는 아이 달래며 피신한 한국인 가족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3.31
46789 ‘공매도 재개 첫날’ 거래 90%는 外人… 총거래액 1.7조원 넘겨 랭크뉴스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