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중앙점검시스템으로 상시 점검
JP모건 등 기관 107곳 재개 가능

국내 주식에 대한 공매도가 31일 전면 재개된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재개가 지수 등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고 전망하면서도 1분기 실적 발표 시기와 맞물리는 만큼 이익보다 고평가된 종목이나 공매도 선행지표 성격인 대차잔고가 높은 종목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거래소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에 맞춰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시간대별 잔고 산출 기능을 통해 공매도 법인의 매도주문을 상시 점검, 불법 공매도를 즉시 적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NSDS 개발 완료에 앞서 금융 당국은 주식을 빌리지 않고 공매도 주문을 내는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막기 위해 자본시장법 세부사항을 개정했다. 개정된 법과 당국이 제시한 기준에 충족해 당장 공매도 재개가 가능한 법인은 107곳이다. 이 중 공매도 전산화 방식을 채택한 법인은 미래에셋증권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국내외 증권·자산운용사 21곳이다.

공매도 재개를 1거래일 앞두고 주식을 빌리는 대차거래가 급증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8일 대차거래 체결 주식 수는 2억9104만4294주였다. 공매도 주문을 내려면 대차거래로 미리 주식을 빌려와야 해 이는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전체 발행주식 수 중 투자자가 빌린 상태에 있는 주식을 뜻하는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주식은 27일 기준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 유한양행 HLB 등 이차전지와 바이오 종목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은 공매도 압력에 노출될 수 있어 단기적으로 유의해야 한다”며 “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한 대형 가치주는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실적이 발표될 시점인 만큼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공매도 세력이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주가 상승 이유가 실적이 아닌 수급뿐이었다면 고평가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 공매도 금지 기간 국내 증시 주요 수급 주체는 연기금이었는데, 연기금이 집중적으로 산 종목 중 이익 성장성이 높지 않다면 공매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철강과 화학을 연기금이 샀지만 이익 전망이 좋지 않아 공매도 세력이 접근할 가능성이 있는 업종으로 꼽았다.

정부는 외국인 증권사들의 불법 공매도를 막고 공매도 제도 개선을 위해 2023년 11월 6일 공매도를 금지했다. 전면 금지 기간만 약 1년 4개월로 역대 최장 기간이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288 “비결이 뭘까”...불경기에도 국회의원 80% 재산 증가 랭크뉴스 2025.04.01
47287 "겁나 험한 게" 영화인 분노‥박해일도 참여 "尹 파면!" 랭크뉴스 2025.04.01
47286 헌재, 윤석열 탄핵심판 결론 이미 내렸다…선고 전까지 평의는 계속 랭크뉴스 2025.04.01
47285 논란의 ‘김수현 카톡 반격’ 전문가들에게 물었더니 랭크뉴스 2025.04.01
47284 尹 탄핵심판 선고 당일 경복궁·창덕궁·덕수궁 문닫는다…주변 박물관도 휴관 랭크뉴스 2025.04.01
47283 진짜야, 만우절 장난이야? '비비고 통오이 만두'에 '왕뚜껑 짬짜면'도 등장 랭크뉴스 2025.04.01
47282 금감원 “MBK, 홈플러스 신용강등 미리 알고 채권 팔았을 가능성 크다" 랭크뉴스 2025.04.01
47281 헌재, 尹선고 사실상 결론냈다…오늘 평결 마무리 랭크뉴스 2025.04.01
47280 연예인 세금탈루 논란… “가족법인 부동산 투자도 조사 대상 우려” 랭크뉴스 2025.04.01
47279 외교부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 채용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랭크뉴스 2025.04.01
47278 일반인 방청도 허용한다? "이건 헌재의 자신감" 랭크뉴스 2025.04.01
47277 외교부, 심우정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공익감사 청구…감사 착수 가능할까? 랭크뉴스 2025.04.01
47276 尹 탄핵심판 선고일 방청신청 폭주…20석에 수만명 몰려 랭크뉴스 2025.04.01
47275 미얀마 지진에 방콕 고층 빌딩 왜 무너졌나… 불량 철근 사용 확인 랭크뉴스 2025.04.01
47274 미얀마 강진 사망자 2700명 넘어…실종 440명 랭크뉴스 2025.04.01
47273 탄핵 선고 임박, 헌재 앞 ‘진공상태’ 준비 돌입…윤석열 ‘국민변호인단’ 천막 철수 랭크뉴스 2025.04.01
47272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후임에 노태문 사장 임명 랭크뉴스 2025.04.01
47271 尹선고일 정해지자 아전인수 여론전…"4:4 기각" "8:0 인용" 랭크뉴스 2025.04.01
47270 ‘두 학번 같은 수업’ 돌아온 의대생… 일부 ‘재휴학’ 조짐도 랭크뉴스 2025.04.01
47269 유승준, 데뷔 28년 자축 "팬 실망시킬 줄 몰라…참 어리석었다" 랭크뉴스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