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처음 공장을 세운 이후 20년간 현지 판매량이 100만대 이상 증가했다. 미국 생산 물량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덕분에 미국 수출액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자동차 170만8293대를 판매했다. 2005년 앨라배마공장(HMMA)을 짓기 직전 년도 판매량(68만8670대)보다 101만9623대 늘었다. 현재 앨라배마공장은 연간 약 36만9000대, 기아 조지아공장(KaGA)은 연간 약 35만4100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판매량 증가 규모가 현지 생산량보다 30만대 정도 많은 덕에 같은 기간 미국 완성차 수출액도 91억8400만 달러에서 274억15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30일 “해외 공장을 세우면 국내 수출이나 고용이 감소한다는 우려가 있는데 현실을 잘 모르는 소리”라며 “해외 생산은 현지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수요 증가로 이어져 국내 생산·수출 증가와 부품 산업 활성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앨라배마 공장 준공 이후 부품협력사의 해외 진출도 크게 확대했다. 한국 부품업체의 미국 수출액은 2004년 11억7500만 달러에서 지난해 82억2000 달러로 7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재 중견 부품사 25개 업체가 미국에서 공장을 가동하며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완성차업체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앨라배마공장 건설을 기점으로 국내에 머물렀던 중소 부품업체의 미국 진출 길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 양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점유율 확대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판매량 ‘톱3’에 오르는 계기가 됐다. 현대차그룹은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국내 생산을 늘렸다. 지난해 한국 생산량은 340만6075대로 2004년(269만3469대)보다 70만대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직원 수는 8만5470명에서 11만884명으로 확대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에 24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20조4000억원)보다 약 20% 증가한 규모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에 화성 EVO 플랜트를 완공한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에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을 가동한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HMGMA 준공은) 미국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판매를 늘려가기 위한 차원”이라며 “미국 생산이 증가하더라도 국내 내수 판매와 수출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613 상법개정에 직 걸었던 이복현 "입장 밝혔지만 경거망동 말라고"(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02
47612 [르포] 지진 피해 가리려는 미얀마 군부..."구호 물자 보급" 핑계로 검문 통과 랭크뉴스 2025.04.02
47611 ‘재산 신고 누락’ 민주당 이병진 의원 1심서 당선무효형 랭크뉴스 2025.04.02
47610 정부, 오늘부터 ‘탑티어 비자’ 도입…고액연봉 외국인 정착 지원 랭크뉴스 2025.04.02
47609 [속보] 이재명 "헌재, 민주공화국 가치 합당한 판정하리라 믿는다" 랭크뉴스 2025.04.02
47608 ‘尹 탄핵 선고 D-2’ 이재명 테마주만 올라 [이런국장 저런주식] 랭크뉴스 2025.04.02
47607 '윤석열 복귀'에 베팅한 홍준표 "이재명 살았으니 尹도 살 것" 랭크뉴스 2025.04.02
47606 尹탄핵심판 선고 이틀 전…찬반 철야집회 헌재 앞 긴장 고조 랭크뉴스 2025.04.02
47605 "시신 악취 진동" 절규의 도시…정부 구조대는커녕 폭격, 왜 랭크뉴스 2025.04.02
47604 이복현 사의 표명…“상법 거부권, 윤 대통령 있었다면 행사 안 했을 것” 랭크뉴스 2025.04.02
47603 故 김새론 유족 “김수현과 미성년 교제 아는 친구만 8명… 답답해 성명서 준비” 랭크뉴스 2025.04.02
47602 李 “헌재, 尹 탄핵 합당한 결론 내릴 것 기대” 랭크뉴스 2025.04.02
47601 "회사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일하세요"…尹 탄핵 선고일 '재택근무' 확산 랭크뉴스 2025.04.02
47600 사의 표명한 이복현..."尹 있었으면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안했을 것" 랭크뉴스 2025.04.02
47599 예측 불가 美 상호관세에… 산업계 ‘우왕좌왕’ 랭크뉴스 2025.04.02
47598 “10년간 먹거리 물가 41.9% 상승” 적게 벌수록 체감물가 더 높다 랭크뉴스 2025.04.02
47597 韓대행 "어떤 헌재 결정도 받아들여야…정치인들, 자극발언 삼가야"(종합) 랭크뉴스 2025.04.02
47596 ‘마은혁 임명’ 안 따르는 한덕수, 윤 탄핵엔 “헌재 결정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랭크뉴스 2025.04.02
47595 “내란 일으킨 그들은 여전, 부끄럽다”…출판인 1086명 윤석열 파면 촉구 랭크뉴스 2025.04.02
47594 [단독] 김용현 국방부 ‘오물풍선 오면 경고사격’…국지전 도발용 의심 랭크뉴스 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