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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긴급현안 경제관계장관간담회 개최
➀재난·재해 ➁통상·AI 경쟁력 ➂민생 지원 등 집중
"여야 초당적 협력 당부... 4월 국회 통과 요청"
30일 경북 안동시와 의성군 경계부근에서 바라본 산하 일대가 산불에 훼손돼 있다. 뉴시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조 원 규모의 '필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추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최악의 산불 피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미국발 '관세전쟁'에 대응하며, 둔화된 내수 경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를 주재하고 "우리 경제와 민생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번 추경을 △재난·재해 대응 △통상 및 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 여야 간 이견이 없는 3대 분야에 집중 편성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 피해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최 부총리는 "신속한 산불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의 온전한 일상 복귀를 위해 충분한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번과 같은 인명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산불 예방 및 진화 체계 고도화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은 경북 북동부권 5개 시·군으로 확산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낳았다. 이번 산불로 지난 29일 오후 8시 기준 30명이 사망했고, 주민 6,800여 명이 대피했다. 산불로 인한 피해 영향 구역은 여의도 면적의 166배에 달하는 4만8,238헥타르(㏊)로 집계됐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는 또 글로벌 통상 리스크에 대응하고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에 맞서 우리 수출기업을 위한 무역금융과 수출 바우처 공급을 확대하고, 핵심 품목의 공급망 안정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AI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성능 GPU를 추가로 확보하고, 중소기업 등의 AI 컴퓨팅 접근성 확대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정부는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와 서민·취약계층의 소비 여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필수 추경은 무엇보다 신속한 추진이 중요하다"며 "여야가 필수 추경의 필요성에 동의한다면 정부도 관계부처 협의 등을 조속히 마무리해 추경안을 신속히 편성하고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4월 중에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선 28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이 함께 참석한 안동 지역 산불 피해 현장 방문에서 추경 편성을 요청했고, 현장에 있던 최상목 부총리는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신속히 검토해 조만간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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