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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지난해 상반기 급증했던 스팸 문자 수신이 하반기에 약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1인당 월평균 10통 이상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에 따르면 스팸 수신량과 신고 및 탐지 건수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각각 29.0%, 29.7% 감소했다. 스팸 수신량 조사는 전국의 휴대전화·전자메일 이용자인 12∼69세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작년 하반기 조사 대상 이용자 1인당 월평균 스팸 수신량은 11.60통으로 전반기 16.34통보다 4.74통 줄었다. 1인당 월평균 수신량을 종류별로 보면 작년 상반기 문자 11.59건, 음성 1.53건, 이메일 3.22건이었는데, 하반기 문자 7.32건, 음성 1.53건, 이메일 2.75건으로 파악됐다.
스팸 신고·탐지 건수는 총 1억 5952만 건으로 상반기 2억 2680만 건보다 29.7% 줄었다. 이 중 문자 스팸 신고·탐지 건수는 총 1억 5020만 건으로 전반기 대비 29.0% 줄었다.
다만, 국내 발신 문자 스팸 비중이 53.9%로 전반기보다 22.5%포인트 낮아진 반면 국외 문자 스팸 비율이 46.1%로 22.5%포인트 높아져 국외 발신 스팸에 대한 대책 강화가 요구된다.
방통위는 스팸 수신이 문자, 이메일 등 전 분야에서 감소한 것은 최근 5년 내 처음이라며 대량문자 발송 사업자에 대한 긴급 점검 등 스팸 피해 방지책을 시행한 효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