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7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미얀마 제80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군·경을 사열하는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사령관
미얀마 군사정권이 7.7 강진으로 사상자가 속출한 와중에도 반군에 공습을 감행해 구호활동에 차질이 있을지 우려가 제기됩니다.
AP통신, BBC 등에 따르면 지진이 일어난 지 세 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현지시간 28일 오후 3시 반쯤 진앙과 가까운 만달레이에서 북동쪽 100킬로미터 떨어진 나웅초에서 군부의 폭격으로 7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진원지에 가까운 사가잉 지역부터 태국과의 국경 인근 지역까지 공습이 이뤄졌습니다.
군부와 달리 미얀마 반군은 30일부터 2주간 지진 피해를 본 곳에서 방어를 위한 반격을 제외한 모든 공격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휴전을 선언하고 유엔과 국제기구의 구호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021년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탈취했지만 현재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와 소수민족 무장단체의 반격으로 수세에 밀린 상태입니다.
군부는 현재까지 지진으로 1천64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햇지만 실제 사상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