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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앞두고 강경대응 주문
전 수입품 단일 보편관세 요구도
자동차 가격 인상, "별로 신경 안 써"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관세 인상을 포함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앞에서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 세계 대상 '상호관세' 부과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진들에게 "더 세게 나가라"며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원산지와 상관없이 전체 수입품을 대상으로 '보편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도 또다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현지시간) 4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예정된 '해방의 날'(상호관세 부과일)을 앞두고 고위 참모들에게 관세 정책을 더 강화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수입품목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보편관세' 구상도 부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면제 조치로 인해 약화할 수 있는 영향력을 대부분의 수입품에 적용되는 단일 관세로 보완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WP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두고 미국 경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참모들이 관세 부과 범위를 두고 집중적으로 심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단순히 외국을 향한 압박 수단으로 관세를 도입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국 경제의 부양책으로 관세를 도입하려 한다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말하고 "관세가 19세기 미국의 번영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로 인한 자동차 가격 인상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미국 NBC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관세로 인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신경 쓸 필요가 없다"며 "사람들이 미국산 자동차를 살 것이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차량 가격 인상에도 자국산 자동차 구입으로 경제가 부유해질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 발언에 반영된 것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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