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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만에 재개되는 공매도
외인·기관 3억주 공매도 장전
"떠난 외국인자금 복귀 기대"
4년 전에는 바이오주가 약세
당국 "불법 공매도 원천 차단"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내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여파로 증시가 주저 앉은 가운데 공매도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걱정하는 투자자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오늘 선데이 머니카페를 통해서 공매도 재개에 앞서 현재의 주식 시장 상황, 전망, 당국의 대응 방안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3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31일부터 공매도가 가능해집니다.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들은 지난 2023년 11월 이후 17개월 만에 그 외 종목들은 2020년 3월 이후 5년여 만인데요. 공매도는 투자자가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증권사 등으로부터 빌려 매도한 다음 주가가 내리면 저가에 다시 매수하는 매매 전략입니다. 기관과 외국인은 주로 헤지(위험 분산) 목적으로 활용하며 기업 가치가 제자리를 찾아가도록 하는 순기능이 있습니다. 거래량 증가로 유동성이 커진다는 점도 증시에는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외국인·기관 공매도 실탄 장전


여의도 증권가 전경


28일 기준 대차거래 체결 주식 수는 2억 9104만 4294주로 집계됐습니다. 앞선 거래일에는 27일 6331만 3737주, 26일 7408만 9756주, 25일 6628만 6432주 등 주식대차거래량이 1억 주에 못미쳤습니다. 공매도 전면 재개 1거래일 전에 약 3억 주가 공매도를 위해 준비된 것입니다. 대차거래는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입니다. 대차거래잔고가 공매도 예정 수량과 동일한 건 아니지만 통상 대차거래는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집니다.

2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주식 종목 중 대차거래 체결이 많은 종목은 삼성중공업(010140)(421만 주), 티웨이홀딩스(004870)(308만 주), 삼성전자(005930)(299만 주), 삼부토건(001470)(246만 주), 두산에너빌리티(034020)(240만 주) 등입니다. 대차거래잔고 주수와 금액 모두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28일까지 삼성전자의 대차거래 잔고 주수는 1억 1317만 주, 금액으로는 6조 8131억 원입니다.



“외국인 투자자 복귀 기대…종목별 차별화 전망”


공매도 재개에 따라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긍정적인 요인은 우리 증시를 떠나갔던 외국인투자가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단는 점입니다. 최근 한 운용업계의 관계자도 “공매도가 금지되면서 외국인이 한국 증시를 많이 떠난 것은 사실”이라며 “상당수 해외 투자자들이 공매도 재개에 맞춰 투자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은 주로 헤지(위험 분산) 목적으로 활용하며 기업 가치가 제자리를 찾아가도록 하는 순기능도 있습니다. 반면 우려스러운 점은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가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실제 2021년 5월 공매도가 재개될 당시에도 제약·바이오 업종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당시 공매도 재개 첫날 시가총액 상위주인 셀트리온(068270)헬스케어(-5.97%)를 비롯해 셀트리온제약(068760)(-5.04%), 알테오젠(196170)(-4.34%) 등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지난해 부진한 흐름을 보여온 2차 전지 업종 역시 공매도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입니다. 배철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이 높지만 이익 전망은 양호하지 않은 로봇, 화학 등의 업종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선물 가격이 저평가된 종목은 매도 차익 거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개인 우려하는 불법 공매도…당국 “원천 차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금융 당국은 개인들이 우려하는 불법 공매도를 원천 차단했다는 입장입니다. 당국의 자신감은 바로 새로 구축한 공매도중앙차단시스템(NSDS)입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월 “과거 불법 사례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새 시스템을 통해) 99% 확률로 적발할 수 있었다”며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NSDS는 대규모 공매도 거래법인으로부터 잔고와 거래내역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무차입 공매도를 탐지하며, 독립적으로 산출된 잔고와 법인 잔고를 비교·대조해 오류를 적발합니다. 이때 공매도 투자자의 잔고관리시스템은 실시간 매도가능잔고 초과 여부를 판단해 무차입공매도를 사전에 차단하는 기능을 합니다. 공매도 투자자는 공매도 등록번호를 발급받고 기관잔고시스템을 자체 점검하는데요. 이후 NSDS를 통해 잔고가 보고됩니다.

지난해 6월 태스크포스(TF) 검토 내용을 바탕으로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을 내놓은 데 이어 같은 해 7월 기관투자자의 잔고관리 시스템과 거래소의 공매도 NSDS 구축에 착수했고 지난 12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시스템입니다. 이후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과 연계테스트를 거쳐 기관 내 잔고시스템과 인터페이스 연결 등 점검도 진행했습니다. 현재 거래소는 모의시장을 운영 공매도 전산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최종 점검을 진행 중인데요. 개인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불법 공매도가 원천 차단될지도 주목될만한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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