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신세계백화점 커뮤니티에 모인 고객
제품·식음료 등 공유하면서 교류 활발
충성 고객 된 회원, 백화점 매출 증가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 커뮤니티 '참 잘 먹었어요'. 신세계백화점 제공


취미, 연령, 지역 등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대개 다음·네이버 같은 포털을 통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의외의 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그 장소는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
이다.
운영 커뮤니티만 8개로, 회원 수가 많은 곳은 10만 명이 넘는다
.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기반의 소비 공간 가운데 점포 영업에 가장 적극적인 백화점이 온라인몰도 아닌 커뮤니티를 가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세계백화점은 2024년 1월 자사 앱 내에서 '참 잘 먹었어요', '참 잘 질렀어요', '참 잘 즐겼어요' 등 4개 커뮤니티를 개설했다.
자발적으로 형성된 온라인 커뮤니티와 달리 여기는 신세계백화점이 커뮤니티 주제를 직접 정하고 운영진 역할을 한다.


커뮤니티 구성원은 신세계백화점 앱 회원으로 얼핏 보기에 공통점이 크진 않으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전체 20만 명이 가입한 가운데 참 잘 질렀어요, 참 잘 먹었어요의 회원은 19일 기준 각각 11만4,924명 10만9,742명이다.

주로 신세계백화점 점포에서 산 제품이나 즐긴 식음료 후기, 갖고 싶은 상품, 브랜드·식당 정보 등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눈다.
회원 입장에선 '찐 정보'를 볼 수 있으니 신세계백화점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는 셈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적인 회원에게는 포인트, 식음료 매장 쿠폰 등 혜택도 제공
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물론 소비자와 접점이 많은 다른 산업을 봐도 신세계백화점처럼 기업이 직접 커뮤니티를 두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신세계백화점이 커뮤니티 조성에 나선 건 백화점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기 위해서다.





커뮤니티 회원, 지갑 더 연다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 내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 캡쳐





백화점이 과거 전단지, 쿠폰북을 통해 소개하던 점포 행사는 이제 앱, 홈페이지에서 담고 있으나 방문이 적어 널리 알려지지 않는 편이다.
오히려 맘카페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팝업스토어, 할인, 새로운 브랜드 등 백화점에 관한 정보가 퍼지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커뮤니티를 앱으로 옮겨오면 방문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예전엔 백화점이 준비한 행사를 앱에서 소비자에게 한 방향으로 알렸다면 지금은 커뮤니티를 통해 양방향 소통을 하고 있다"
며 "
커뮤니티는 오프라인 영업에서 공을 들이는 체류 시간 늘리기를 온라인에서도 구현하는 효과를 낸다
"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에 이어 올해 2, 3월엔 '김해피클럽', '슬기로운의정부생활'을 열었다. 신세계백화점 점포가 있는 김해, 의정부 지역 고객을 겨냥한 커뮤니티다. 점포 차원에서 준비하는 행사를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지역 매장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커뮤니티는 앱 활성화는 물론 신세계백화점 매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회원들이 백화점에 유대감을 가지면서 한층 더 강한 충성 고객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1, 2월 커뮤니티 회원이 백화점에서 쓴 객단가는 250만 원 이상으로 미가입 고객 50만 원의 다섯 배를 웃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상무는 "모바일 앱 커뮤니티에 기반해 활발해진 교류로 고객에게 더 많은 정보와 혜택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취향과 지역으로 커뮤니티를 확대하고 실용적인 혜택을 드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제공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428 오늘 재보선 ‘탄핵민심 풍향계’…부산교육감 등 전국 21곳 랭크뉴스 2025.04.02
47427 민주당 '진상조사단' 발족 뒤 외교부 "심우정 총장 딸 채용 유보" 랭크뉴스 2025.04.02
47426 ‘방파제에 고립된 순간’ 그들이 달려 왔다 랭크뉴스 2025.04.02
47425 美전문가 "韓, 트럼프의 '골든돔' 협력해 미사일방어 강화해야" 랭크뉴스 2025.04.02
47424 "양육비 37억 줬는데…" 머스크 '13번째 자녀' 법정 싸움, 뭔 일 랭크뉴스 2025.04.02
47423 尹탄핵 인용 시 '6·3 대선' 유력…기각·각하땐 직무 복귀 랭크뉴스 2025.04.02
47422 최장 기간 숙고한 헌재… 법 위반 중대성 여부가 尹 파면 가른다 랭크뉴스 2025.04.02
47421 인용되면 줄수사‥기각되면 모든 권한 회복 랭크뉴스 2025.04.01
47420 [단독]올해 신입 의대생 30%는 삼수 이상…"졸업 급한데 찍힐까 눈치" 랭크뉴스 2025.04.01
47419 개도국 넘어 미국 노린다…‘함정+공급망’ 전략 필요 랭크뉴스 2025.04.01
47418 탄핵 인용·기각·각하 경우의 수는? 랭크뉴스 2025.04.01
47417 경찰, 4일 최고 비상령 ‘갑호비상’ 발동…헌재·대통령 관저 주변 학교 임시휴업 랭크뉴스 2025.04.01
47416 도심행진하던 탄핵 찬반 충돌할 뻔…200m 떨어져 철야농성(종합) 랭크뉴스 2025.04.01
47415 美합참의장 후보 "北은 즉각적 안보도전…한미일 안보협력 지지" 랭크뉴스 2025.04.01
47414 "한국이 우리 문화 베꼈다" 中 유명 마술사 망언에…서경덕 "열등감 폭발이냐" 랭크뉴스 2025.04.01
47413 '탄핵 선고' 4일 헌재 일대 차량 통제·광화문 대형 집회... 교통 혼잡 예상 랭크뉴스 2025.04.01
47412 與 "기각" 강조하며 "승복" 주장…"5대3 데드락 풀렸나" 불안감도 랭크뉴스 2025.04.01
47411 [속보] 美합참의장 후보 "北 장거리 미사일·핵 즉각적 안보 도전 야기" 랭크뉴스 2025.04.01
47410 숙의는 끝났다…쟁점 중 하나라도 ‘중대한 위헌’ 인정 땐 파면 랭크뉴스 2025.04.01
47409 등산 갈 때마다 봤던 '이 나무' 알고보니 비만치료제?…"식욕 억제 효능" 랭크뉴스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