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플랫폼 발란이 정산 지연 사태를 겪는 가운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의혹까지 받고 있다.
3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발란은 지난 24일 일부 입점사들에 대한 정산을 하지 못했다. 발란의 월평균 거래액은 300억원, 전체 입점사 수는 1300여 개에 달한다.
이와 함께 발란이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다만 서울회생법원 측은 "접수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최형록 발란 대표는 입장을 발표하고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8일 최형록 발란 대표는 "창업자로서 현재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라며 "해결 방안을 찾아 파트너분들을 직접 찾아뵙겠다. 정산 문제 해소와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번 주 안에 실행안을 확정하고, 다음 주에는 여러분을 직접 찾아뵙고 그간의 경위와 향후 계획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라며 "이 문제는 독립적인 의사결정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기존 투자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와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까지 발란에 보내주신 신뢰와 애정에 온전히 보답하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발란은 2015년 설립 이래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한 상태다. 2023년 기준 영업손실은 약 100억원을 기록했으며, 2022년에도 374억원의 적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