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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방향 묻는 익명 투표서 4명 중 1명 "투쟁 의사 없음"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뉴스
고려대 의대생들이 올해 1학기 모두 복학 신청을 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고려대 의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 복학 신청 마감 결과 학생 전원이 복학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군 휴학생 110여 명과 이미 등록이 완료된 신입생(25학번)을 제외한 모든 복학 대상자가 복귀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의대 학장단은 이날 오후 추가 복학 신청을 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관계자는 “학장단이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전화해 복학 신청서 제출 여부와 수업 참여 동의 내용을 확인했다”며 “오는 31일 오전 10시까지 등록금 납입 기한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고려대 의대생들은 복귀 후 투쟁 방향성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는데, 4명 중 1명이 ‘투쟁 의사 없음’에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 투표에 453명이 참여한 결과 106명(23.4%)이 ‘수업 참여(투쟁 의사 없음)’에 투표했고, ‘휴학계 재제출, 미승인 시 수업 거부’에는 284명(62.7%)이 찬성했다. 의대 관계자는 “상당수 학생이 투쟁 방식에 피로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수업 거부에 투표한 학생들도 실제로 복귀하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고려대 의대와 본부는 학사 방해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을 밝혔다. 고려대 측은 “수업을 듣고자 등교하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대책과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등록 후 수업 거부나 휴학 투쟁, 수업 방해 등 학습권 침해와 학사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대는 지난 21일 의대 1학기 등록을 마감했다. 이후 지난 26일 학교는 이날까지 복학 신청하지 않은 학생들을 제적 처리하기로 결정하고 28일 통보서를 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추가 복학 신청을 요청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면담 요청이 쏟아지면서 31일까지 추가로 등록을 받아주기로 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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