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2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 마을이 산불에 폐허가 돼 있다. 연합뉴스

경남 산청 등 영남지역에서 산불이 난 지 9일째인 29일 오후 4시까지 모두 3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영남 산불로 30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치는 등 7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해 안동, 영양, 청송, 영덕까지 번진 경북 북부지역 산불로 인한 사상자는 57명이다. 이날 새벽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상자가 숨지고, 전날 저녁 산불 피해 현장에서 희생자 1명이 더 발견돼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26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도 6명 더 발생해 31명이 됐다.

지난 21일부터 난 산불이 9일째 계속되고 있는 경남 산청에서는 4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10명이다.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엿새 동안 이어진 울산 울주 온양 산불 현장에서는 2명이 다쳤다.

29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과 안동시 일직면 일대 산림이 까맣게 타 있다. 연합뉴스

지자체는 이번 산불로 발생한 재산피해도 집계하고 있다.

경북도는 29일 오전 8시30분 기준으로 주택 3285채가 불에 탔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 가운데 3224채는 전소했고, 반소 25채, 부분소 36채다. 구군별로는 영덕군이 1172채로 가장 많았고, 안동시 1092채, 청송군 625채, 의성군 292채, 영양군 104채로 나타났다.

농작물 482㏊와 시설하우스 281동, 농산물유통·가공시설 6곳, 농기계 746대가 불탔다. 축사 43동, 돼지 2만4470마리와 한우 13마리, 양봉 241군도 피해를 입었다.

29일 경북 안동시 임하면 추목리 한 마을 대부분 주택들이 불에 타 폐허로 변해 있다. 연합뉴스

이번 산불은 동해안까지 덮쳐 어선 16척과 인양크레인 1대가 모두 전소됐고, 양식장 6곳과 수산물 가공 공장 1곳도 피해를 보았다. 문화재 25점(곳)도 이번 산불로 훼손됐다.

경북 5개 구·군 주민 3만4746명이 대피했고, 이 가운데 4777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9일째 산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는 경남도는 아직 재산피해를 집계하지 못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807 “진짜 왕이 되려 하나"... 트럼프, “3선 도전은 농담 아냐, 방법 있다” 랭크뉴스 2025.03.31
46806 ‘美 경기침체+공매도 재개’ 악재에 휘청인 증시, 2480선으로 밀려 랭크뉴스 2025.03.31
46805 서울청 경비부장 "김봉식이 '조 청장 지시'라며 국회 통제 지시" 랭크뉴스 2025.03.31
46804 3월 마지막날 외국인 ‘매도 폭탄’… 8개월 연속 순매도 행렬 랭크뉴스 2025.03.31
46803 李, 한덕수에 회동 제안했지만… “연락받지 않아” 랭크뉴스 2025.03.31
46802 [속보] 野 주도 ‘헌법재판관 임기 연장’ 법사소위 통과 랭크뉴스 2025.03.31
46801 4·18 이후 대비하는 여야…국힘 “문형배·이미선 후임 임명”, 민주 “임기 연장” 랭크뉴스 2025.03.31
46800 [단독] 美 보조금 리스크에…SK온 '폐배터리 합작공장' 중단 랭크뉴스 2025.03.31
46799 민주 "韓대행, 이재명 회동 제안에 일절 답없어…옳은 처신인가" 랭크뉴스 2025.03.31
46798 故 김새론 둘러싸고 '진흙탕 싸움'…경찰, 이진호 수사 착수, 김수현은 '오열' 랭크뉴스 2025.03.31
46797 미국 꿀벌 떼죽음에 식량안보 위기까지...원인은? 랭크뉴스 2025.03.31
46796 김문수 “한 총리가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후임 지명해야” 랭크뉴스 2025.03.31
46795 야권, ‘마은혁 임명 최종시한’ 앞두고 총력전···임명 촉구 결의안 단독 의결 랭크뉴스 2025.03.31
46794 [속보] 국회 법사위 소위,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야당 주도로 의결 랭크뉴스 2025.03.31
46793 [단독] 이삿날에 대출 안나와 '발 동동'… HUG 전산오류 벌써 몇번째? 랭크뉴스 2025.03.31
46792 의대 절반 '전원 등록'…'집단휴학 종료' 의대 정상화 기대감 랭크뉴스 2025.03.31
46791 [단독] '신규 페이' 만들어 100억대 투자 사기… 청담동 교회 목사, 검찰 송치 랭크뉴스 2025.03.31
46790 “어!어! 제발!”…태국 방콕 수영장에서 우는 아이 달래며 피신한 한국인 가족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3.31
46789 ‘공매도 재개 첫날’ 거래 90%는 外人… 총거래액 1.7조원 넘겨 랭크뉴스 2025.03.31
46788 권성동 "한덕수 탄핵안 발의하면 문형배·이미선 후임 지명 협의" 랭크뉴스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