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앵커 ▶

역대 최악의 피해를 기록 중인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30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 주불은 잡혔지만 지금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잔불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어 긴장을 놓을 수가 없는 상황인데요.

경북 안동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서현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안동 산불지휘소에 나왔습니다.

일주일 만에 겨우 주불을 잡은 경북 산불이 반나절도 안 돼, 곳곳에서 재발화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잔불 신고가 지금까지 수십 건 접수되고 있는데요.

산림당국은 오늘 하루 헬기 30대를 동원해 잔불 진화에 대응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침에는 안동시 남후면 인근 산에서 재발화해, 헬기 11대가 투입돼 두 시간여 만에 산불을 껐습니다.

이 때문에 중앙고속도로 남안동에서 서안동 나들목 구간의 통행이 4시간가량 다시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의성 신평면 인근 산에서도 불이 다시 일어, 헬기 9대가 긴급 투입돼 진화했습니다.

산림당국은 현재 안동, 의성, 청송, 영양 등 산불 피해지 전역에서 재발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불 진화 이후 크고 작은 잔불과 연기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하루 헬기 30대를 투입해 잔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변수는 바람입니다.

오후들어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했는데요, 초속 10미터 안팎의 강풍이 경북 북부 전역에 예보돼 있습니다.

불씨가 바람을 타고 큰불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어제저녁 주불 진화가 선언된 '의성 산불'은 역대 최악의 산불이란 기록을 남겼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4만 5천ha, 서울 면적의 4분의 3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안타깝게도 경북 지역 사망자 두 명이 추가돼 26명으로 늘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산불로 30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의성의 전소된 주택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의성에서 이번 산불로 첫 사망자가 나왔고, 영양군에서 중화상을 입고 입원 치료 중이던 60대 남성이 끝내 숨졌습니다.

주택과 사찰 등 시설 피해만 4천 6백여 곳이고,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재민도 4천여 명이나 됩니다.

경북 산불 현장에 투입됐다 복귀하던 소방 차량이 사고가 나기도 했는데요.

오전 10시 40분쯤 충북 단양 중앙고속도로에서 일산소방서 펌프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탑승 중이던 소방관 4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당진-영덕고속도로 북의성에서 영덕 나들목 구간 68km는 아직까지 전면 통제 중입니다.

경상북도는 산불 피해 5개 시군 주민 27만여 명 전체에 1인당 30만 원의 긴급재난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안동 산불지휘소에서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653 '성폭행 혐의' 장제원 전 의원 고소인측, 동영상 등 증거 제출 랭크뉴스 2025.03.31
46652 이준석 "657만 원 내고 1억 1800만 원 받아…폰지사기와 다를 바 없어" 다시 국민연금 '저격' 랭크뉴스 2025.03.31
46651 민주 "'美국채 매수' 최상목, 환율 급등 베팅…경제 내란" 랭크뉴스 2025.03.31
46650 기약없는 탄핵심판에…시민단체, 헌법재판관 ‘직무유기’ 고발 랭크뉴스 2025.03.31
46649 ‘사법 리스크’ 덜어낸 이재명, 50% 지지율 육박…김문수는 16.3% 랭크뉴스 2025.03.31
46648 윤하 남편 정체는 '과학쿠키'…카이스트 출신 44만 유튜버 랭크뉴스 2025.03.31
46647 "장제원 잠든 새 호텔방 찍었다"…고소인 측, 성폭행 증거 제출 랭크뉴스 2025.03.31
46646 부산 해운대 아파트서 아버지 살해한 30대 남성 구속 랭크뉴스 2025.03.31
46645 "줄탄핵이 내란 음모"... 與, 이재명·김어준·野 초선 등 72명 고발 랭크뉴스 2025.03.31
46644 [단독] 野 추진 '헌법재판관 임기 연장'…13년전 국회 "헌법 위배" 랭크뉴스 2025.03.31
46643 성과급 지급 효과…2월 국세 2.3조 더 걷혔다 랭크뉴스 2025.03.31
46642 전남 여수서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40대 경기 평택서 검거 랭크뉴스 2025.03.31
46641 국민의힘 "민주당, 줄탄핵으로 내란선동‥이제 헌재 결단할 때" 랭크뉴스 2025.03.31
46640 [단독] 野 꺼낸 '헌법재판관 임기 연장'…13년전 국회 "헌법위배" 랭크뉴스 2025.03.31
46639 “재개된 공매도” 트럼프 관세 겹치며 2500도 무너져 랭크뉴스 2025.03.31
46638 지진과 함께 시작된 산통, “아가야 아직 나오지마” 엄마가 외쳤지만… 랭크뉴스 2025.03.31
46637 경찰, BTS 진에 ‘기습 입맞춤’ 일본 여성 수사 중지 랭크뉴스 2025.03.31
46636 공매도 첫날 코스피 2,500선 깨져…‘빌린 주식’ 많은 종목 약세 랭크뉴스 2025.03.31
46635 행님 내는 2번을 찍었는데, 후회한다 랭크뉴스 2025.03.31
46634 [속보] 여야, ‘본회의’ 일정 일단 불발… 오후 4시 재회동 랭크뉴스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