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4월말 캐나다 선거 직후 만나 정치·비즈니스·양국 도움 될 사안 논의"
캐나다 총리실 "매우 건설적 대화…4월 2일 후 대미 보복관세 방침 전달"


캐나다 카니 총리(왼쪽)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욕=연합뉴스) 박성민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이 벌이고 있는 글로벌 관세전쟁의 최대 표적 중 하나인 캐나다의 신임 총리와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방금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와 통화를 마쳤다"고 적었다.

이어 "매우 생산적인(extremely productive) 통화였으며, 많은 부분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다가오는 캐나다 선거(총선) 직후 만나 정치, 비즈니스, 그리고 모든 다른 요소들을 논의할 것이며, 이는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진행한 뉴저지주 검찰총장 임명식에서 "오전 10시에 카니 총리가 전화를 걸어왔다"며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고, 캐나다와 미국 간의 일들이 잘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통화 사실을 재확인했다.

캐나다 총리실도 이날 발표문을 내고 "오늘 카니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관계에 관해 매우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라고 확인했다.

캐나다 총리실은 "두 정상은 (캐나다) 선거 직후 새로운 경제 및 안보 관계에 대한 포괄적인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며 그전까지 당면 우려 사항에 대처하기 위해 도미니크 르블랑 캐나다 국제통상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이 대화를 강화하기로 두 정상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니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미국이 오는 4월 2일 추가적인 무역 조치를 발표한 이후 캐나다 정부가 자국 노동자와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보복 관세를 시행할 계획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렸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에서 '캐나다가 보복 조치를 시행하면 더 큰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는데 이 약속을 지킬 것이냐'고 묻자 "분명히 그렇다"(absolutely)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4월 2일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예고한 상호관세를 언급, "캐나다를 언급하는 게 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우리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결국 캐나다를 비롯한 많은 나라와 좋은 관계를 맺게 될 것이다. 일부는 그렇지 않을 수 있겠고 그다지 즐겁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상호관세에) 동의하는 나라가 대부분일 것이다. 실제로 많은 나라가 사과했다. 그들은 '우리는 이득을 취했다'고 말했다"면서 이 문제를 풀지 못한 자신의 전임 대통령들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취임한 카니 총리와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미 대륙을 남북으로 구성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행정부를 출범시킨 뒤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겠다는 '야욕'을 숨기지 않으면서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를 '주지사'로 칭하기도 해 캐나다에서 반미 감정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캐나다의 대미 수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오는 4월 3일에는 자동차에까지 25%의 관세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내달 2일엔 상호관세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카니 총리는 전날 내각 특별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회견에서 양국 간에 경제·안보 밀착 관계가 "이제 끝났다"고 선언하면서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 "미국에 최대한의 영향을 미치고 캐나다에는 최소한의 영향을 주는 보복 조치"를 공언하기도 했다.

다만, 두 정상이 이날 처음 통화를 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 내용을 "매우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양국이 향후 정상간 협상을 통해 관계 회복의 계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캐나다 총선은 오는 4월 28일 치러진다.

트뤼도 전 총리가 이끈 집권 자유당은 물가 상승과 이민자 문제 등으로 지지도가 하락해 정권 교체가 확실시 돼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합병 및 관세 위협에 이어 카니 총리가 취임하면서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697 권성동 "이복현, 짐 싸서 떠나야‥대통령 거론 오만한 태도" 랭크뉴스 2025.04.02
47696 장제원 전 의원 빈소 조문행렬…정진석 "대통령 '가슴아프다' 말해" 랭크뉴스 2025.04.02
47695 격변기 맞은 산업계, 전방위 구조조정…한계기업 '퇴출 도미노' 랭크뉴스 2025.04.02
47694 “아빠 찬스로 47억원 아파트 샀나” 국토부, 서울 지역 이상거래 집중 점검 랭크뉴스 2025.04.02
47693 이재명, 헌재 결정 승복 묻자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 랭크뉴스 2025.04.02
47692 "안국역 전쟁통인데" "출근할 수 있을까" 종로 직장인들 '尹 선고' 발동동 랭크뉴스 2025.04.02
47691 이재명, 헌재 결정 승복 묻자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 랭크뉴스 2025.04.02
47690 ‘귀한 몸’ 토허제 경매 아파트…‘아리팍‧방배그랑자이’ 감정가보다 웃돈 매각 랭크뉴스 2025.04.02
47689 “왜 출근했어요? 잘렸는데” 美 보건·복지 인력 1만명 해고 시작 랭크뉴스 2025.04.02
47688 대통령 탄핵 선고일, 서울 16개 학교 휴업... 경복궁역 인근까지 확대 랭크뉴스 2025.04.02
47687 ‘사과 대란’ 다시 오나…‘주산지’ 경북 산불에 국내 재배면적 10% 피해 랭크뉴스 2025.04.02
47686 버스·지하철·자전거·쓰레기통까지 싹 다 치운다…4일 안국·광화문·여의도 진공화 랭크뉴스 2025.04.02
47685 헌재 오전 10시 선고가 관례인데…尹 선고는 오전 11시 왜 랭크뉴스 2025.04.02
47684 "헌재에 승복해야" 지적에‥이재명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 랭크뉴스 2025.04.02
47683 대통령 탄핵 선고일, 서울 총 16개 학교 휴업 랭크뉴스 2025.04.02
47682 경찰, '명품 수수 의혹'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4.02
47681 '이별 통보' 연인 66차례 찔러 살해한 40대 2심도 무기징역 구형 랭크뉴스 2025.04.02
47680 [속보] 이재명, 헌재 결정 승복 질문에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 랭크뉴스 2025.04.02
47679 최상목 부총리 탄핵안, 국회 본회의 보고‥24시간 이후 표결 가능 랭크뉴스 2025.04.02
47678 권성동 "이복현, 짐 싸서 청사 떠나야…대통령 운운하며 오만" 랭크뉴스 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