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산불이 급격히 확산하던 당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많은 시청자들께서 KBS에 제보를 보내주셨습니다.

상상 이상으로 위협적이었던 산불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산을 뒤덮었고, 도로는 불바다를 방불케합니다.

산불이 당장이라도 차를 집어삼킬 듯 맹렬한 기세로 타오릅니다.

도로 바로 옆까지 불길이 타오르고, 차들은 아슬아슬하게 도로를 지나갑니다.

불이 옮겨붙은 주차장에선 목숨을 건 대피 행렬이 이어집니다.

["여기 차 (불) 붙는다."]

산불이 났다는 소식이 알려진지 5시간여 만에 마을까지 들이닥친 불길.

["어떡해, 어떡해."]

대피를 서둘러 보지만, 어느새 사방이 시뻘건 불길입니다.

[고창우/제보자 : "용암이 흘러내리는 것처럼 불길이 오른쪽, 왼쪽 산에서 내려오는데, 와 나 여기서 빠져나갈 수 있겠나 이 생각이…."]

산등성이에는 산불이 만든 붉은 띠가 선명하게 이어집니다.

산불이 덮친 마을은 마치 전쟁터처럼 변해버렸습니다.

희뿌연 연기가 자욱하고 시뻘건 불길이 마을 전체에서 일렁입니다.

끊임없이 타오르는 불기둥, 불을 끄려 바삐 움직여보지만, 코앞까지 닥친 불에 사찰은 위태로워 보이기만 합니다.

화마가 삼키고 지나간 삶의 터전은 모두 잿더미가 됐습니다.

산불을 피해 대피했던 주민들도, 불을 끄러 나선 진화대원들도 산불의 무서움을 절감한 순간들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506 의대생 복귀 행렬… “팔 한 짝 내놔야” vs “면허 걸어야” 갈등도 랭크뉴스 2025.03.31
46505 "도대체 언제 결론 내나"… 尹 선고일 안 잡히자 헌재에 따가운 시선 랭크뉴스 2025.03.31
46504 "속도가 생명" 돌변한 최상목…10조원 '필수 추경' 꺼냈다[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3.31
46503 오늘 의대생 복귀시한 '디데이'…집단휴학 사태 종결 여부 주목 랭크뉴스 2025.03.31
46502 늘어지는 헌재 선고… 여야 강경파만 득세 랭크뉴스 2025.03.31
46501 평의 한달 넘긴 尹탄핵심판 최장기록…이르면 내달 3~4일 선고 랭크뉴스 2025.03.31
46500 경북 휩쓴 '최악의 산불'… 실화자 징역·손해배상 가능성은? 랭크뉴스 2025.03.31
46499 마은혁 임명에 달린 野 '내각 총탄핵'... 한덕수 버티면 '국정 마비' 랭크뉴스 2025.03.31
46498 힘든 일은 로봇이…현대차 미국공장의 비밀 랭크뉴스 2025.03.31
46497 "믿고 수리 맡겼는데"…90대 할머니 도용 명의해 2억 빼돌린 휴대폰 대리점 직원 랭크뉴스 2025.03.31
46496 핀란드 대통령 "트럼프에 휴전일 설정 제안…4월20일 좋을듯" 랭크뉴스 2025.03.31
46495 과거 행적 캐고 집 앞서 시위… 사법 수난시대 랭크뉴스 2025.03.31
46494 “배달음식 잘못 먹었다가 죽을 수도”…요즘 유행한다는 무서운 '이 병' 뭐길래 랭크뉴스 2025.03.31
46493 "전도 받아 집 드나들어, 내연 관계인 줄"…스토커 오해받은 남성 무죄 랭크뉴스 2025.03.31
46492 미얀마 잔해 밑 ‘SOS’ 들려도 장비가 없다…“맨손으로라도 땅 파” 랭크뉴스 2025.03.31
46491 트럼프 "농담 아니다"…'美헌법 금지' 3선 도전 가능성 또 시사 랭크뉴스 2025.03.31
46490 “맨손으로 잔해 파헤쳐”···필사적 구조에도 ‘아비규환’ 미얀마 랭크뉴스 2025.03.31
46489 미얀마 군정, 지진 구호 중에도 공습…7명 사망 랭크뉴스 2025.03.31
46488 이란 대통령 ‘트럼프 서한’에 “핵 직접 협상은 안돼…간접 협상은 열려” 공식 답변 랭크뉴스 2025.03.31
46487 ‘1만명 사망 추정’ 미얀마 강진…“재난 타이밍,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 랭크뉴스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