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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미얀마 강진의 충격은 중국 윈난성, 방글라데시, 라오스까지 그대로 전달됐습니다.

태국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중국 윈난성 루이리 시.

겁에 질려 보이는 시민들이 앞다퉈 골목길을 달려옵니다.

지진의 충격에 놀란 듯 주저앉아 있는 사람도 보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하얀 물질이 떨어져 이들을 덮칩니다.

"집으로 가요 집으로 가… 빌딩 안으로 들어가지 마요, 정신 나갔어요?"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의 충격으로 40층가량 되어 보이는 건물 옥상에서 돌무더기들이 한꺼번에 쏟아진 겁니다.

[중국 윈난성 주민]
"건물은 무너지지 않았고 외벽 장식들이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진열된 물건이랑 판매 물건도 떨어졌습니다."

골목길 바닥은 잔해들로 가득 차 있고 구조대가 다친 사람들의 구조에 나섭니다.

샹들리에가 원을 그리며 빙빙 돌만큼 강한 진동에, 사람들은 서둘러 지상으로 대피했습니다.

[중국 윈난성 주민]
"지진이에요, 지진이에요. 너무 무서워요. 28층에서 머리가 어지러워서 눈앞이 희미해졌어요. 빌딩에서 삐걱삐걱 소리가 났어요."

여진 공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고, 거리에서 밤을 지새울 각오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방글라데시와 라오스는 물론 국경을 건너뛴 베트남에서도 강진의 여파로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중국 루이리시 당국은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해 두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진의 규모를 감안하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 영상출처: 웨이보, 도우인,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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