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경찰이 성폭력 의혹을 받는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준강간치상 혐의로 입건된 장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1월 고소장이 접수된 뒤 첫 조사다.

경찰은 장 전 의원에게 관련 증거와 고소인 진술 등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부산 모 대학 부총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자신의 비서였던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장 전 의원 총선 출마를 앞두고 선거 포스터를 촬영한 뒤 뒤풀이 자리에서 술을 마셨고, 이후 장 전 의원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올해 1월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후 관련 수사를 진행했다. 고소인은 당시 ‘그렇게 가면 내 맘은 어떡해’ 등 장 전 의원이 보냈던 문자 내용을 9년 가까이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은 과거 장 전 의원과 나눈 문자메시지 사본을 경찰에 제출한 상태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장 전 의원이 2000만원이 들어있는 돈 봉투를 건넸다는 의혹도 조사할 전망이다. 고소인 측은 이 돈에 대해 장 전 의원이 “두 달 치 무급휴가를 주는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혐의를 모두 부인해왔다. 장 전 의원의 변호를 맡은 최원혁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는 지난 6일 “앞뒤 정황이 잘린 문자메시지를 성폭력 의혹에 대한 증거로 제시한 데 대해 강한 분노와 함께 황당함까지 느끼고 있다”며 “성폭력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밝힐 수 있는 증거를 수사 기관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00만원을 지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510 [여명]학도병들은 이제 강의실로 돌려보내자 랭크뉴스 2025.03.31
46509 한덕수 복귀 6일만에 "또 탄핵"…재판관 임기도 늘린다는 野 [view] 랭크뉴스 2025.03.31
46508 [단독] 민주당, 자녀 많을수록 소득세 감면···프랑스식 ‘가족계수제’ 유력 검토 랭크뉴스 2025.03.31
46507 “아직도 손이 벌벌 떨려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더” 랭크뉴스 2025.03.31
46506 의대생 복귀 행렬… “팔 한 짝 내놔야” vs “면허 걸어야” 갈등도 랭크뉴스 2025.03.31
46505 "도대체 언제 결론 내나"… 尹 선고일 안 잡히자 헌재에 따가운 시선 랭크뉴스 2025.03.31
46504 "속도가 생명" 돌변한 최상목…10조원 '필수 추경' 꺼냈다[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3.31
46503 오늘 의대생 복귀시한 '디데이'…집단휴학 사태 종결 여부 주목 랭크뉴스 2025.03.31
46502 늘어지는 헌재 선고… 여야 강경파만 득세 랭크뉴스 2025.03.31
46501 평의 한달 넘긴 尹탄핵심판 최장기록…이르면 내달 3~4일 선고 랭크뉴스 2025.03.31
46500 경북 휩쓴 '최악의 산불'… 실화자 징역·손해배상 가능성은? 랭크뉴스 2025.03.31
46499 마은혁 임명에 달린 野 '내각 총탄핵'... 한덕수 버티면 '국정 마비' 랭크뉴스 2025.03.31
46498 힘든 일은 로봇이…현대차 미국공장의 비밀 랭크뉴스 2025.03.31
46497 "믿고 수리 맡겼는데"…90대 할머니 도용 명의해 2억 빼돌린 휴대폰 대리점 직원 랭크뉴스 2025.03.31
46496 핀란드 대통령 "트럼프에 휴전일 설정 제안…4월20일 좋을듯" 랭크뉴스 2025.03.31
46495 과거 행적 캐고 집 앞서 시위… 사법 수난시대 랭크뉴스 2025.03.31
46494 “배달음식 잘못 먹었다가 죽을 수도”…요즘 유행한다는 무서운 '이 병' 뭐길래 랭크뉴스 2025.03.31
46493 "전도 받아 집 드나들어, 내연 관계인 줄"…스토커 오해받은 남성 무죄 랭크뉴스 2025.03.31
46492 미얀마 잔해 밑 ‘SOS’ 들려도 장비가 없다…“맨손으로라도 땅 파” 랭크뉴스 2025.03.31
46491 트럼프 "농담 아니다"…'美헌법 금지' 3선 도전 가능성 또 시사 랭크뉴스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