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7일 등록 마감… 군 휴학 등 빼고 '전원 복귀'
연대·고대 의대생도 대부분 등록 의사 밝혀
등록 후 휴학·수업 거부 가능성 등은 남아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대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수업을 집단 거부해온 이 대학 의대생들은 복귀 마감일이 되자 거의 다 복귀했다. 박시몬 기자


수업을 집단 거부해온 서울대 의대생 중 등록 대상자 전원(복 휴학자 등 제외)이 올해 1학기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들이 등록금만 내고 수업에는 제대로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대규모 제적 사태는 일단 피하게 된 것이다. 연세대와 고려대 의대생 대다수도 복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들의 선택이 3월 말 등록 마감을 앞둔 다른 대학 의대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8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 의대 재적생 중 군 휴학자 등을 제외한 등록 대상자 100%가 등록 마감일이었던 27일 오후 5시까지 등록을 마쳤다. 서울대 관계자는 "제적 대상자는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 의대생으로 구성된 의정갈등 대응 태스크포스(TF)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26, 27일 투쟁 방식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5.7%가 "미등록 휴학으로 투쟁을 지속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미등록 시 제적당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일단 학교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는 40개 의대생 모임인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집행부가 정한 '미등록 휴학 투쟁' 방침에 따르지 않겠다는 의미다.
의대협은 정부의 의료 정책 등에 반발하며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휴학하기로 결정했는데 정부와 대학은 '미등록 휴학' 시 제적 대상이 된다고 통보한 바 있다.

연세대와 고려대 의대생들도 대부분 돌아올 전망이다. 연세대 의대 학생 비상시국대응위원회는 지난 26일 1학기 휴학 방식을 '등록 휴학'으로 전환한다고 공지했다. 이 학교 의대생들은 등록 마감일인 지난 21일까지 50%대의 등록률을 보였는데 학생 단체의 전략 변경으로 이후 대다수 학생들이 돌아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측은 지난 24일 미등록생에게 제적 예정 통지서를 보냈지만 이후에도 등록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둔 채 학생들을 기다렸다.
고려대는 등록률이 80%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도 연세대와 마찬가지로 지난 21일 의대생 등록을 마감했지만 이후 제적 대상이 된 학생들이 학교 측과의 상담에서 "복학하고 싶다"는 뜻을 대거 밝혔다.

정부 "의대 증원 반대 명분 휴학은 불가"



다만 등록한 학생들이 수업에 제대로 참여한다는 보장은 없다.
연세대 의대 학생 비상시국대응위원회는 일단 등록해 제적을 피한 후 휴학원을 다시 제출한다는 방침
이고 서울대 의대생 TF도 "등록 후 투쟁 방향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빠른 시일 내에 안내하겠다"며 집단행동 계획을 전한 상태다.

그러나 정부와 대부분의 대학들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휴학은 학칙에 따라 휴학 사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휴학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156 “삶의 ‘중심’을 잃고, 돌만 계속 쌓았다”… 중심 잡기, 예술이 됐다 랭크뉴스 2025.03.30
46155 "죄책감 갖고 살아" 깨진 병으로 제 손목 그어 전연인 협박 30대 랭크뉴스 2025.03.30
46154 하마스, 대내외 압박에 휴전 제안 수용… "이스라엘 인질 5명 석방" 랭크뉴스 2025.03.30
46153 진짜 '제2 티메프' 되나…'정산지연' 발란, 결국 결제서비스 '전면 중단' 랭크뉴스 2025.03.30
46152 ‘더티 15’ 한국 포함 여부 촉각…“누구도 트럼프에 직언 못해” 랭크뉴스 2025.03.30
46151 '이민 천국'이던 뉴질랜드서…청년들 '헬뉴질랜드' 외치며 탈출 랭크뉴스 2025.03.30
46150 경찰,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북 산불' 50대 입건 랭크뉴스 2025.03.30
46149 [영상]붉은 행성 정착, 이렇게나 어렵다고?…“유독성 먼지가 풀풀” 랭크뉴스 2025.03.30
46148 [속보]경찰, ‘의성 산불’ 실화 혐의 50대 입건···곧 대면 조사 랭크뉴스 2025.03.30
46147 안동·의성 산불 긴장감…이 시각 안동 대피소 랭크뉴스 2025.03.30
46146 산불의 60% 이상이 '소각 부주의'…강원도 "불법소각 엄중 처벌" 랭크뉴스 2025.03.30
46145 리스, 파트타임...서울시가 법인택시 월급제 손대려는 까닭 랭크뉴스 2025.03.30
46144 경찰 '경북산불' 실화 혐의 50대 입건…"산림보호법 위반" 랭크뉴스 2025.03.30
46143 [속보]경찰, ‘의성 산불’ 실화 혐의 50대 입건 랭크뉴스 2025.03.30
46142 하마터면… 야구장 구조물 추락해 3명 부상, 경기 취소 랭크뉴스 2025.03.30
46141 “커피값이라도 아껴야죠”...불황이 불러온 ‘초저가’ 전성시대 랭크뉴스 2025.03.30
46140 [단독]‘김건희 공천’ 노리고 명태균에 돈 준 여권인사 더 있다···검찰, 명단 확보 랭크뉴스 2025.03.30
46139 과자 먹을 아이들 수 줄었는데… 제과사들의 3색 생존법 랭크뉴스 2025.03.30
46138 장고 빠진 尹 탄핵 선고…내달 4일이냐, 11일이냐?[안현덕의 LawStory] 랭크뉴스 2025.03.30
46137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서 사라진 中…"하룻밤 3억" 이 나라가 큰손 랭크뉴스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