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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4.5㎞ 거리까지 접근한 산불
헬기 36대 진화…산불지연제 14t 살포
산림청 공중진화대원이 28일 새벽 지리산국립공원에 번진 산불을 끄고 있다. 산림청 제공

경남 산청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는 지리산국립공원으로 번진 큰불을 28일 완전히 잡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모든 소방 장비와 인력을 지리산권역에 집중시키고 있다.

산청 지휘본부는 28일 아침 브리핑에서 “지리산 주불을 잡는 것이 오늘 목표”라며 “방어선을 강력히 구축하고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지리산권역 산불 진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쪽에서 지리산국립공원으로 번진 산불의 불길 길이는 28일 오전 9시 현재 10㎞에 이른다. 이에 따른 산불영향구역 면적은 80㏊가량이다. 불길은 지리산 주봉인 천왕봉에서 남쪽 4.5㎞까지 접근한 상태이다. 다행히 27일 밤부터 바람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불어, 불길이 천왕봉을 향해 북진하는 것을 막았다.

소방당국은 불길 앞에 200m 길이의 방화선을 구축해, 불길이 천왕봉 쪽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고 있다. 또 헬기 36대를 2개 편대로 나눠, 28일 아침 6시34분부터 남·북 양쪽에서 불길에 물을 퍼붓고 있다. 산불지연제(fire retardant) 14t도 공중살포할 계획이다. 지상에서는 소방차 등 진화장비 220대와 소방인력 1314명이 투입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불길에서 천왕봉까지 거리가 4.5㎞라고 하지만, 방화선이 뚫리면 불길이 천왕봉까지 3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다”라며 “그런데 대나무 숲이 많아서 공중에서 물을 뿌려도 물이 땅바닥에까지 스며들지 않는다. 그래서 지형이 험악해서 사람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지만,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소방인력이 들어가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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