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하고 국방장관이 아시아 순방에서 한국을 건너뛰는 등 최근의 한미동맹 상황은 조용한 위기라는 한반도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러시아가 밝히는 등 북러관계는 더욱 밀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의 정치적 혼란 상황 관련해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주최한 온라인 대담에서 한반도 전문가인 빅터 차 한국 석좌는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지정과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한국 방문 무산 등을 거론하며 현재 한미동맹은 '조용한 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으로 엘브리지 콜비가 유력하다고 전하며, 미 당국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압박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주한미군이 한국 방어를 넘어 대만해협의 위기 대응까지 하게 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빅터 차/CSIS 한국 석좌(영상출처 : CSIS 홈페이지)]
"미군 당국은 거의 확실히 한국에 '전략적 유연성'을 압박할 것이 분명합니다. 여기에 방위분담금(SMA)과 북한 문제 등도 있는데 이를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이 한미동맹의 '조용한 위기'입니다."

여기에 대폭적인 증액요구가 예상되는 '방위비 분담금'과 북한 문제 등도 있는데, 이런 상황에 대해 아무도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고 있는 것이 바로 '조용한 위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의 정치적 위기는 대선이 치러지지 않는 한 해결되지 않을 것이고,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위기는 더 악화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빅터 차/CSIS 한국 석좌(영상출처 : CSIS 홈페이지)]
"(윤 대통령 복귀 시) 위기는 더욱 악화할 것입니다. 거리에서 시위는 계속될 것이고, 모든 정치적 에너지는 윤 대통령을 막는 것에 투입될 것입니다."

이처럼 한미관계가 녹록지 않은 가운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루덴코 차관은 현재 방문 내용과 시기, 그리고 프로그램에 관해 협상 중이라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오는 5월 9일, 러시아 전승절 80주년에 맞춰 모스크바를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실제 성사되면 정상회담은 3년 연속 열리게 되는 등 북러관계는 더욱 밀착하게 됩니다.

한편 러시아와 미국의 대화 재개에 대해 북한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북러관계에 미칠 영향도 우려하지 않는다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101 "가상화폐 투자하면 최소 10배 돌려드려요" 사기 친 40대, 실형 선고받아 랭크뉴스 2025.03.30
46100 최악 산불에 추경 속도 내나…예비비 공방·'쌍탄핵'이 변수 랭크뉴스 2025.03.30
46099 "미얀마 강진 사망자 1만명 넘을 확률 71%, 경제 손실 규모 심각" 랭크뉴스 2025.03.30
46098 美 당국, 디즈니·ABC 방송 '포용·다양성' 관행 조사 랭크뉴스 2025.03.30
46097 "전 남편, 딸과 놀이공원서 여친과 데이트…아이는 뒷전인데 어쩌죠?" 랭크뉴스 2025.03.30
46096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남부서 지상 작전 확대 랭크뉴스 2025.03.30
46095 김문수 “마은혁 임명 않는다고 탄핵? 대한민국 붕괴시킬 세력”…SNS서 주장 랭크뉴스 2025.03.30
46094 머스크, 트위터 인수 때의 지분 미공개로 집단소송 직면 랭크뉴스 2025.03.30
46093 "양육비 안 주면서 축구 볼 돈은 있냐?"…'나쁜 아빠들' 경기장서 쫓겨났다 랭크뉴스 2025.03.30
46092 몰도바 친러 자치구 수반 구금…푸틴에 'SOS' 랭크뉴스 2025.03.30
46091 美컬럼비아대 총장 사임…反이스라엘 시위·트럼프 압박 여파 랭크뉴스 2025.03.30
46090 '2000년 1월 1일 0시 정각' 출생…21세기 중국의 첫 소녀 사망에 '애도 물결' 랭크뉴스 2025.03.30
46089 강남 아파트서 흉기로 아내 살해한 60대 남성 체포 랭크뉴스 2025.03.30
46088 [르포] “쾌적한 생활환경의 시작”…나비엔매직, 에코허브 실증주택 가보니 랭크뉴스 2025.03.30
46087 꽃샘추위에도 탄핵 찬반집회…양쪽 모두 "헌재 미루지 말라"(종합) 랭크뉴스 2025.03.30
46086 [르포] '거대한 콘크리트 산'된 방콕 30층 빌딩…실종자 가족은 눈물만 랭크뉴스 2025.03.30
46085 "싱크홀 사고로 딸 급식이" 불만글 올린 전 아나운서 결국 사과 랭크뉴스 2025.03.30
46084 미얀마 사망 1644명으로 늘어…공항 관제탑·지하 송유관 무너졌다 랭크뉴스 2025.03.30
46083 "4·2 상호관세 앞둔 트럼프, 참모들에 '더 세게 나가라' 압박" 랭크뉴스 2025.03.30
46082 물 없는 소화전…속수무책 소방차 랭크뉴스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