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美법원, '주주들 소송 기각해 달라' 머스크측 요청 기각


옛 트위터 로고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2년 당시 트위터(현 엑스)를 인수할 때 보유 지분을 공개하지 않은 건으로 집단 소송에 직면하게 됐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 남부지방법원 앤드루 카터 판사는 지난 28일 주주들의 주장을 기각해 달라는 머스크 측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집단 소송이 연방 법원에서 진행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오클라호마 소방관 연금 및 퇴직 시스템 등 당시 주주들은 머스크가 2022년 당시 트위터를 인수하기 이전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했지만, 이를 제때 공개하지 않아 피해를 봤다며 2022년 4월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같은 해 3월 당시 트위터 지분 5% 이상을 사들이면서 같은 달 24일까지 이를 공시했어야 했지만, 10일이 지난 4월 4일에야 이를 공개했다. 머스크는 미공개 기간 주식을 추가로 매집하며 지분율은 9.1%로 올라갔다.

주주들은 머스크가 보유 지분을 공개하지 않고 주식을 추가 매입해 약 1억5천만 달러(2천200억원)의 비용을 줄였고, 주주들은 그만큼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머스크가 보유 사실을 공개했다면 주가가 올라 주주들은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었지만,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머스크 변호인단은 보유 지분 공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요구 시한 이후에 이뤄진 것은 단순한 실수로, 고의적인 위반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카터 판사는 주주들의 주장이 타당하다며 머스크의 지분 매입 미공개가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고 적시했다.

그는 머스크가 같은 해 3월 26일 트위터가 아닌 "다른 소셜 네트워크를 인수할 생각이 있다"고 트윗한 것을 언급하며, 하루 전인 3월 25일 머스크가 이미 트위터 주식을 수백만주 매입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카터 판사는 "트위터 인수가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이 작다고 혼란을 주기 위해 트윗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사람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줬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SEC도 지난 1월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 주식 매입 사실을 적절히 공개하지 않은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390 르펜 ‘대권 제동’…프랑스 ‘요동’ 랭크뉴스 2025.04.01
47389 최태원 SK 회장 “더 큰 사회적 문제 해결 위해 기업들 연대해야” 랭크뉴스 2025.04.01
47388 위기의 애경그룹…뿌리 ‘애경산업’  시장에 내놓는다 랭크뉴스 2025.04.01
47387 헌재, 사실상 결론 정해‥헌법학자들 "만장일치 파면" 촉구 랭크뉴스 2025.04.01
47386 윤 대통령 탄핵심판 4일 11시 선고…생중계 허용 랭크뉴스 2025.04.01
47385 용산 “차분하게 결정 기다릴 것”… 尹 직접 헌재 대심판정 나가나 랭크뉴스 2025.04.01
47384 생후 52일 신생아 두고 5시간 집 비운 엄마, 아기는 숨졌다 랭크뉴스 2025.04.01
47383 이재명 “대한민국 저력 전세계에 증명하자” 윤석열 파면 서명 촉구 랭크뉴스 2025.04.01
47382 산불에 “할머니” 외치고 업고 뛴 외국인…장기체류 자격 부여 검토 랭크뉴스 2025.04.01
47381 말레이 쿠알라룸푸르 인근서 가스관 폭발… 최소 112명 부상 랭크뉴스 2025.04.01
47380 법무부, 산불 덮친 영덕에서 할머니 업고 뛴 외국인에 장기거주자격 부여 검토 랭크뉴스 2025.04.01
47379 尹 탄핵 선고일 방청 신청 폭주 중… 20석에 9만명 넘게 몰려 랭크뉴스 2025.04.01
47378 계엄부터 탄핵 선고까지‥122일 만에 결론 랭크뉴스 2025.04.01
47377 마은혁 뺀 '8인 체제' 결정‥"'5 대 3' 가능성 낮아" 랭크뉴스 2025.04.01
47376 尹 선고일 지정에 쏟아진 “승복” 메시지… 野선 “불복” 주장도 랭크뉴스 2025.04.01
47375 용산 “차분히 기다려” 여 “기각 희망” 야 “8 대 0 파면 확신” 랭크뉴스 2025.04.01
47374 중·러 대사관 “윤 선고일 극단적 사건 가능성” 자국민 유의 당부 랭크뉴스 2025.04.01
47373 도수치료 받고 실손 못 받는다…윤곽 드러낸 '5세대 실손보험' 랭크뉴스 2025.04.01
47372 장제원 前 의원 유서, 가족·지역구민에 메시지 랭크뉴스 2025.04.01
47371 외신 '만우절 기사' 찾기 어려워졌다…"가짜뉴스의 시대라서" 랭크뉴스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