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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유족,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 의혹 증거 공개
김새론이 2024년 3월 2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던 김수현과의 사진. 오른쪽 사진은 2016년 6월 25일 김새론과 김수현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김새론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캡처
고(故) 김새론(25)의 유족 측이 생전 김새론은 미성년자 시절부터 배우 김수현(37)과 교제했다면서 관련 증거를 공개했다. 앞서 교제 사실 자체를 부인하다가 스킨십 사진 공개 이후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 교제했다”고 번복한 김수현 측의 입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는 27일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새론이 만 16세였던 2016년 김수현과 나눴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어서 대화 내용을 일부 재구성했으나 없는 내용을 짜깁기한 건 아니라고 부연했다.

유족 측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면 2016년 6월 25일 김새론이 촬영하러 간다고 말하자 김수현은 “갔다 와요”라며 하트 이모티콘을 보낸다. 이에 김새론이 뽀뽀를 뜻하는 “쪽”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김수현은 “나중에 실제로 해줘”라고 말한다.

2016년 6월 26일에는 김수현이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 그럼 진짜 꿀잠 잘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하자 김새론은 “응 그건 허락해줄게”라고 답한다. 이에 김수현은 “1년 정도 걸리려나. (아니면) 3년?”이라고 했고, 김새론은 “하고 싶을 때 할 거야. 그런 거 없어”라고 얘기한다.

2016년 6월 26일 김새론과 김수현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캡처
해당 대화 내용과 관련해 부 변호사는 “안고 자는 것 이상의 관계를 요구하는 듯한 카톡을 주고 받는 사이인데 과연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면 어떤 관계인지 오히려 김수현씨에게 묻고 싶다”면서 “당시 김새론양은 (세는나이로) 17세였다”고 강조했다.

유족 측은 생전 김새론이 지난해 3월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으로부터 7억원을 변제하라는 내용증명을 받은 뒤 전 소속사는 물론 김수현과도 연락이 닿지 않자 김수현에게 직접 전달하고자 작성했던 손편지도 공개했다. 당시 김새론은 편지를 주기 위해 김수현의 집으로 찾아갔으나 아파트 출입이 막혀 끝내 전달하지 못했다고 한다.

편지에서 김새론은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면서 “(내게 오빠는)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 (오빠가) 나를 피하지 않았으면 해. 날 피하고 상대조차 안 하려는 오빠 모습에 그동안의 시간이 허무하고 허탈해”라고 적었다. 또 “더 이상 오빠 인생에 끼어들지 않을게. 그러니 나 미워하지 마. 언젠가 웃으며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라고도 썼다.

김새론은 생전 남긴 또 다른 글에서도 자신이 15세였던 2015년 11월 19일부터 2021년 7월 7일까지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김수현 측은 지난 14일 발표한 공식 입장을 통해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전 소속사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은 이후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썼다가 끝내 전달하지 못했다는 손편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캡처
유족은 이날 김새론이 전 소속사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은 이후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며 수차례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를 했었다고도 밝혔다. 지난해 4월 13일 김새론이 손목 자해를 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부 변호사는 “사진 공개 여부를 많이 고민했지만 내용증명 받은 이후 김새론양의 심정이 어땠는지 (이렇게나마) 알려드릴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부 변호사는 “유족이 김수현씨가 김새론양이 미성년자였을 당시부터 교제한 사실을 알린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김새론양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하하고 조롱하며 김새론양을 결국 죽음으로 물고 간 유튜버 이진호를 고소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되돌아온 건 ‘사귄 적이 전혀 없다’고 했다가 사귀었다는 증거가 공개되자 ‘성인 이후에만 사귀었다’고 다시 거짓말을 하는 김수현씨의 입장과 사건 관계인들의 김새론양에 대한 무분별한 사생활 폭로 및 허위사실 유포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족은 증거자료를 제시함으로써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마음”이라며 “오늘 기자회견 이후로 유족은 더 이상의 무의미한 진실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부 변호사는 향후 김새론 유족을 향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수현에 대한 고소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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