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산불이 시작된 경북 의성은 계속된 진화에도 불이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비가 예보됐지만, 아직 내리지 않고 있고 예상 강수량도 적어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장연결합니다.

박진영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의성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의성 지역에는 5mm 미만의 적은 비가 내린다고 예보되어 있었는데요.

보시다시피 아직은 비는 오지 않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산림 당국은 비가 오더라도 양이 많지 않아 진화에는 큰 도움이 안 될 거로 보고 산불 장기화 상황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도 순간 최대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보되어 있는데요.

오전부터 40여 대의 진화 헬기를 투입하고 산불 진화 대원와 소방 등 인력 5천여 명이 동원돼 산불을 끄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잠정 집계한 산불 영향 구역은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에서 전체 3만여 핵타르로 서울시 면적의 절반을 넘습니다.

산불 피해로서는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 면적 2만 헥타르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강한 바람으로 불이 경북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진화율은 크게 떨어졌는데요.

오늘 오전 5시 기준 의성의 진화율은 의성 5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조금 전 영덕 지역 진화 현장에 투입된 이후 실종됐던 60대 산불 감시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의성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주민 21명과 헬기 조종사 1명, 산불감시원 1명 등 모두 23명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서선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 건물이 불에 타는 등 시설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고, 집을 떠나 대피한 주민도 만 5천여 명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산림 당국은 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의성산불 현장 지휘본부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김상원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726 "얼어붙은 호수 위 경비행기 날개서 12시간 버텼다"…일가족 기적의 생환 랭크뉴스 2025.03.29
45725 수상택시 전부 예약… 아마존 창립자 베이조스 재혼에 특수 기대하는 베네치아 랭크뉴스 2025.03.29
45724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소환 통보…뇌물 혐의 수사 랭크뉴스 2025.03.29
45723 트럼프 "푸틴과 '러의 北무기 구입'에 대해 논의한 적 없다" 랭크뉴스 2025.03.29
45722 트럼프 "캐나다 총리와 매우 생산적인 통화…많은 부분 동의"(종합2보) 랭크뉴스 2025.03.29
45721 '쓰레기통서 나온 찢긴 수표' 알고 보니…'보이스피싱' 조직원이 턴 '노후자금' 랭크뉴스 2025.03.29
45720 이재용 삼성 회장, '中 1주일 출장' 마지막날 시진핑 만나고 귀국 랭크뉴스 2025.03.29
45719 뉴욕증시, 관세 여파 우려·신규지표 실망감… 급락 출발 랭크뉴스 2025.03.29
45718 러 "우크라 지도부, 군 통제력 상실…에너지 공격 계속"(종합) 랭크뉴스 2025.03.29
45717 제주·티웨이항공, 산불 지역 거주자 한시적 수수료 면제 랭크뉴스 2025.03.29
45716 "센스 있다"…지드래곤, 콘서트 앞두고 인근 주민에 깜짝 선물 랭크뉴스 2025.03.29
45715 트럼프 관세에 車업계·동맹국 울 때…中 BYD는 웃고 있다, 왜 랭크뉴스 2025.03.29
45714 "한국 산불,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로 악영향"…해외 기후전문가들 분석 보니 랭크뉴스 2025.03.29
45713 美 3월 미시간대 소비심리 3개월째 급락…기대 인플레 5%로 상승 랭크뉴스 2025.03.29
45712 의대생 ‘일단 복귀’ 기류 물꼬 텄나…서울대 이어 울산대 의대 ‘전원’ 복학 신청 랭크뉴스 2025.03.29
45711 "국민버거 맞나요?" 불고기버거 세트 배달시키니 가격에 '헉'…롯데리아, 3.3% 인상 랭크뉴스 2025.03.29
45710 지리산 산불, 일몰 전 주불 진화 못해…야간 진화 계속 랭크뉴스 2025.03.29
45709 "귀찮게 밥을 왜 먹어요?"…50일 만에 무려 '200만봉' 팔린 식사대용 스낵 랭크뉴스 2025.03.29
45708 "투표하면 200만달러 쏜다" 머스크, 이번엔 위스콘신 선거 지원 랭크뉴스 2025.03.29
45707 농담인줄 알았는데 갈수록 묘한 기류… 캐나다 기절초풍 랭크뉴스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