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산불이 무섭게 확산하고 있는 경북 의성에서는 산림 당국이 헬기와 진화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진화율은 낮아졌습니다.

오늘 비가 예보됐는데 강수량이 적어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거라 장담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문다애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의성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엿새째 총력 진화에도 불길은 진화 속도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헬기 등 진화 작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됐는데요.

산림 당국은 오전부터 80대의 진화헬기를 투입하고 산불진화대와 소방 등 5천8백여 명을 동원했습니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경북 북부 전역으로 확산했습니다.

피해 구역이 워낙 넓다 보니 산림 당국은 우선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진화에 나서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잠정 산림 피해 규모는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에서 전체 3만 3천여 헥타르로 서울시 면적 절반에 이르는 면적입니다.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2000년 동해안 산불을 만 헥타르 이상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가 난 건데요.

하지만 밤새 불이 강풍을 타고 경북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전체 진화율은 뚝 떨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5시 기준 경북 의성, 안동 등 5개 시군의 전체 진화율은 44.3%로, 지역별로는 의성 54%, 안동 52%, 청송 77%, 영양 18%, 영덕 10%입니다.

이전 마지막으로 집계된 그제 의성과 안동 통합 산불 진화율은 68%였습니다.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의성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주민 21명과 헬기 조종사 1명 등 모두 22명으로 파악됩니다.

또 시설 2천5백여 곳이 불에 탔고 현재 1만 5천여 명이 대피소에 남아 있습니다.

조금전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 양방향 건물이 불에 탔습니다.

오늘 비가 예고됐지만 5에서 최대 10밀리미터로 예상돼, 산림청은 산불 진화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사태 장기화에 총력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의성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서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영상편집:김희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714 "한국 산불,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로 악영향"…해외 기후전문가들 분석 보니 랭크뉴스 2025.03.29
45713 美 3월 미시간대 소비심리 3개월째 급락…기대 인플레 5%로 상승 랭크뉴스 2025.03.29
45712 의대생 ‘일단 복귀’ 기류 물꼬 텄나…서울대 이어 울산대 의대 ‘전원’ 복학 신청 랭크뉴스 2025.03.29
45711 "국민버거 맞나요?" 불고기버거 세트 배달시키니 가격에 '헉'…롯데리아, 3.3% 인상 랭크뉴스 2025.03.29
45710 지리산 산불, 일몰 전 주불 진화 못해…야간 진화 계속 랭크뉴스 2025.03.29
45709 "귀찮게 밥을 왜 먹어요?"…50일 만에 무려 '200만봉' 팔린 식사대용 스낵 랭크뉴스 2025.03.29
45708 "투표하면 200만달러 쏜다" 머스크, 이번엔 위스콘신 선거 지원 랭크뉴스 2025.03.29
45707 농담인줄 알았는데 갈수록 묘한 기류… 캐나다 기절초풍 랭크뉴스 2025.03.29
45706 군 헬기까지 모든 자원 총동원… 오후 5시 “주불 진화 완료” 선언 랭크뉴스 2025.03.29
45705 이집트서 3600년 전 파라오 무덤 발견…"약탈된 흔적 있어" 랭크뉴스 2025.03.29
45704 "사랑니 대신 멀쩡한 이빨 뽑혀"…고통 호소하던 여성 사망에 中 '발칵' 랭크뉴스 2025.03.29
45703 EU, 알코올 0.5% 이하 와인도 '무알코올' 광고 허용 랭크뉴스 2025.03.29
45702 중도층 '탄핵 찬성' 다시 70% 대로‥선고 지연에 찬성여론 올라갔나? 랭크뉴스 2025.03.29
45701 4개의 판 위에 있는 미얀마... "단층 활발한 지진 위험지대" 랭크뉴스 2025.03.29
45700 연세대 의대, '제적' 1명 빼고 전원 등록…인하대는 미등록 고수 랭크뉴스 2025.03.29
45699 우원식 "한덕수, 마은혁 미임명은 위헌"…헌재에 권한쟁의 청구 랭크뉴스 2025.03.29
45698 이스라엘, 휴전 후 첫 베이루트 공습(종합) 랭크뉴스 2025.03.29
45697 민주 "국힘, 이재명 호흡 소리를 '욕설'로 주장…도 넘었다" 랭크뉴스 2025.03.29
45696 "경험도 경력" 외교부 인증 '심우정 총장 딸의 35개월 경력'의 비밀 랭크뉴스 2025.03.29
45695 'SKY 회군' 이어 성대·울산대 의대생도 복귀...인하대는 "미등록" 랭크뉴스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