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기업가치 10배로 키운 사티아 나델라 CEO “AI 에이전트(비서)는 질문에 답하고, 작업을 수행하고 자율적으로 행동도 하지만, 결국 사용자에게 돌아와 허가와 지시를 요청해야 한다. 스스로 결정하기보다, 인간과 함께 작동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중앙일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AI가 사람보다 우월한 결정을 내릴 미래에 대해 어떻게 대비해야 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그는 분명 AI가 똑똑해지고 있지만 최종 결정권은 인간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2014년 MS의 세 번째 CEO로 취임한 나델라 CEO는 창업자는 아니지만 MS를 재창업 수준으로 바꾼 ‘리파운더’(refounder·재창업자)로 불린다. 윈도(Window), 오피스 중심의 오래된 회사 MS를 클라우드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AI 시대 리더가 될 발판을 만들어서다. 소셜미디어 링크드인과 개발 코드 공유 플랫폼 깃허브 인수, 생성 AI 선두주자 오픈AI에 대한 투자 모두 그의 결정으로 이뤄졌다. 2014년 3000억 달러(약 439조 원)였던 MS의 기업가치는 현재 3조 달러(약 4391조 원)에 육박한다.
인도 출신으로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컴퓨터과학 석사 학위를 받은 나델라는 1992년 MS에 입사했다. 온라인 서비스 부문 연구개발(R&D) 담당과 비즈니스 부문 부사장을 지낸 뒤 22년만에 대표 자리에 올랐다. ‘MS AI 투어 인 서울’ 행사 참석 차 3년 만에 한국에 온 나델라 CEO에게 우선 한국 기업과 협업에 대해 물었다. 그는 이날 조주완 LG전자 CEO, 김영섭 KT 대표 등 국내 기업인들을 두루 만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날 조주완 LG전자 CEO는 나델라 CEO와 인공지능(AI) 사업 관련 전략적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양사는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과 AI 데이터센터 협업, 인도 시장에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 CEO는 “MS 데이터센터에 LG전자의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와 LG CNS의 운영 전문성 등 LG 계열사와의 협업 가능성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 그리고 그로 인해 모든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그게 우리가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는 질문이다. 기술만 발전시키는 건 한계가 있다. AI가 실제로 교육, 의료, 창업, 공공 서비스 같은 분야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 그건 그냥 기술로 끝나게 된다. 우리는 그걸 원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그 기술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쓰이냐는거다. 우리 목표는 AI를 통해 사회 전체가 성장하고, 모든 사람이 혜택을 받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실제 그는 이날 행사 기조연설(키노트)에서 “코파일럿(MS의 AI 에이전트 서비스)은 AI 시대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코파일럿이 브라우저나 앱처럼 AI와 사람을 연결해주는 ‘대화형 운영 체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기존에는 필요한 서비스가 있으면 일일이 앱을 켜거나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고 접속해야 했지만, 이제는 코파일럿을 통해 한 번의 명령만으로도 원하는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MS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레드몬드에 있는 MS 본사에서 글로벌 매체 20여 곳을 대상으로 ‘이노베이션 캠퍼스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글로벌 기자들과 만난 나델라 CEO는 올해 초 AI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중국산 생성 AI 딥시크(DeepSeek)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의 말을 정리하면, AI가 지금처럼 무겁고 비싼 기술이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다. 새로운 구조나 혁신적 알고리즘이 등장하면 지금의 ‘연산 중심 AI’가 ‘효율 중심 AI’로 전환될 수 있다.
팩플-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AI판 통째 뒤집을 혁신 온다” 나델라 MS CEO 단독인터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3673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중앙일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AI가 사람보다 우월한 결정을 내릴 미래에 대해 어떻게 대비해야 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그는 분명 AI가 똑똑해지고 있지만 최종 결정권은 인간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중앙일보와 만나 인터뷰했다. 그는 AI 에이전트의 발전 방향, 반도체 전략,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등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2014년 MS의 세 번째 CEO로 취임한 나델라 CEO는 창업자는 아니지만 MS를 재창업 수준으로 바꾼 ‘리파운더’(refounder·재창업자)로 불린다. 윈도(Window), 오피스 중심의 오래된 회사 MS를 클라우드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AI 시대 리더가 될 발판을 만들어서다. 소셜미디어 링크드인과 개발 코드 공유 플랫폼 깃허브 인수, 생성 AI 선두주자 오픈AI에 대한 투자 모두 그의 결정으로 이뤄졌다. 2014년 3000억 달러(약 439조 원)였던 MS의 기업가치는 현재 3조 달러(약 4391조 원)에 육박한다.
인도 출신으로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컴퓨터과학 석사 학위를 받은 나델라는 1992년 MS에 입사했다. 온라인 서비스 부문 연구개발(R&D) 담당과 비즈니스 부문 부사장을 지낸 뒤 22년만에 대표 자리에 올랐다. ‘MS AI 투어 인 서울’ 행사 참석 차 3년 만에 한국에 온 나델라 CEO에게 우선 한국 기업과 협업에 대해 물었다. 그는 이날 조주완 LG전자 CEO, 김영섭 KT 대표 등 국내 기업인들을 두루 만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Q : MS는 자체 AI 칩(반도체)을 개발하고 있다. MS가 AI 칩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과 어떤 역할 분담을 할 수 있나.
A :
한국 반도체 산업은 MS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하다. AI가 점점 더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이 칩이 빠르냐 느리냐’만 따지던 시대는 이제 갔다. (인프라 비용이 점점 증가하는) AI 시대에는 ‘성능 대비 비용과 전력 효율’이 중요하다. 즉 ‘달러당, 와트당 얼마나 좋은 성능을 낼 수 있냐’가 AI 시대의 새로운 기준이다. 한국이 가진 기술력,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고, 이런 기술들이 향후 AI의 성능을 끌어올려 줄 수 있는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Q : MS가 자체 개발한 AI 칩 ‘코발트’의 패키징을 한국 회사에서 하는 것으로 안다. 이보다 더 심층적인 협력도 가능한가.
A :
이미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프로젝트들을 진행 중이다. 이는 MS의 핵심 기술 개발과 직결되는 중요한 작업들이다. Q : KT나 LG 등 다른 한국 기업과도 협업 중인데. 이들과 파트너십을 평가한다면.
A :
이들과의 협업은 MS가 공동 혁신(joint innovation)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KT와는 한국의 규제 환경 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신뢰도 높은 클라우드 환경을 만들고 있다. KT가 국내에서 쌓아온 브랜드 신뢰와 시장 이해도를 우리 기술 위에 더한 것이다. LG와의 협력도 굉장히 흥미롭다. 우리 AI 기술을 활용해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데, 여기에 자체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홈 허브’ 제품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미국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시장을 함께 설계하고 글로벌 기회를 확장해가는 과정이 지금 MS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협력 방식이다. 이날 조주완 LG전자 CEO는 나델라 CEO와 인공지능(AI) 사업 관련 전략적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양사는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과 AI 데이터센터 협업, 인도 시장에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 CEO는 “MS 데이터센터에 LG전자의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와 LG CNS의 운영 전문성 등 LG 계열사와의 협업 가능성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Q : 지금처럼 AI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기술을 갖고 있는 것과 실제 일상에 적용하는건 또 다른 얘기인 것 같다. 한국 시장은 어떻게 평가하나.
A :
AI 이전 큰 혁신이었던 모바일이나 클라우드 기술은 본질적으로 무언가를 소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콘텐트를 보고, 서비스를 이용하고, 정보를 받는 쪽에 집중했다. 하지만 AI는 이와 달리 사람들이 직접 무언가를 ‘만드는’ 기술이다. 그래서 지금 시대엔 AI를 누가 가장 잘 만들었느냐보다, 누가 더 빠르게, 더 많이 직접 활용하고 있냐가 경쟁력을 가를 거라고 본다. Q : MS는 AI 산업 선두주자다.지금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보고 있나.
A :
AI를 통해 진짜 경제적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냐는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선진국의 경우 AI를 활용해서 국가 전체의 경제 생산성을 두 배, 세 배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실제 그는 이날 행사 기조연설(키노트)에서 “코파일럿(MS의 AI 에이전트 서비스)은 AI 시대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코파일럿이 브라우저나 앱처럼 AI와 사람을 연결해주는 ‘대화형 운영 체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기존에는 필요한 서비스가 있으면 일일이 앱을 켜거나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고 접속해야 했지만, 이제는 코파일럿을 통해 한 번의 명령만으로도 원하는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AI 투어 인 서울'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Q : AI가 스마트폰을 대체하거나 완전히 새롭게 바꿔놓을 수 있을까.
A :
AI에 멀티모달 입력(텍스트·음성·이미지 등), 기억, 문맥, 추론과 계획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사람이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이건 단순한 기능 변화가 아니라 기기 경험 전체가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기기의 형태(폼팩터)도 자연스럽게 바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AI가 스마트폰을 대체하느냐는 것 보다 AI가 어떤 새로운 디바이스 경험을 만들어내냐가 더 중요하다. 스마트폰도 여전히 쓰이겠지만, 완전히 새로운 형태 기기가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핵심은 AI가 앞으로 우리가 기기를 쓰는 방식 자체를 다시 설계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MS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레드몬드에 있는 MS 본사에서 글로벌 매체 20여 곳을 대상으로 ‘이노베이션 캠퍼스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글로벌 기자들과 만난 나델라 CEO는 올해 초 AI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중국산 생성 AI 딥시크(DeepSeek)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Q : 중국 딥시크가 AI 시장 구도를 완전히 흔들어놨다.
A :
딥시크는 사실 오픈AI의 추론 모델 오원(o1)을 바탕으로 파생된 모델이다. 다만 그걸 오픈소스로 공개해서 많은 걸 보여줬다는 게 의미 있다. 딥시크 사태에서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은 ‘마지막 혁신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자’는 것이다. 모델 구조 측면에서든 효율성 측면에서든, 앞으로 (AI 관련) 더 많은 돌파구가 있을 거다. Q : 무슨 의민가.
A :
AI 판 전체를 뒤집을 수 있는 대규모 혁신이 또 올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현재 AI 체계가 앞으로도 지속될 유일한 체계라고 단정짓는 건 위험하다. 현재 AI는 엄청난 양의 자원을 필요로 하는 연산 집약적(compute-intensive) 기술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분산 학습(distributed training)에서 획기적인 돌파구를 만들거나, 아예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더 효율적인 학습법을 개발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그의 말을 정리하면, AI가 지금처럼 무겁고 비싼 기술이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다. 새로운 구조나 혁신적 알고리즘이 등장하면 지금의 ‘연산 중심 AI’가 ‘효율 중심 AI’로 전환될 수 있다.
Q : 미국, 중국과 같은 나라가 아니어도 기술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A :
이런 기술적 흐름에선 가능하다.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아시아·중남미 신흥개발도상국)의 많은 국가들이 단지 기술을 사용하는 수준이 아니라 기술을 창조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될거다. 그래서 더 많은 나라들이 디지털 기술의 창조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될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팩플-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AI판 통째 뒤집을 혁신 온다” 나델라 MS CEO 단독인터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3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