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각)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또 하나의 품목에 대해 추가 관세가 매겨진 것이다.

26일(현지 시각) 미 백악관서 문서에 서명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우리가 할 일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며 “외국산 자동차 관세로 연간 1000억달러 수입을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9년에도 자동차 관세 부과를 추진했다. 미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자동차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고, 수입차 및 특정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등을 제안했다. 그러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6년 만에 다시 자동차 관세 카드를 빼들면서 한국 자동차 산업의 타격도 클 전망이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이며, 한국은 2023년 기준으로 멕시코, 일본, 캐나다에 이어 대미 자동차 수출국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액(707억8900만달러) 가운데 대미(對美) 수출액은 약 49%(347억4400만달러)에 달한다. 미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전기차를 포함한 한국산 승용차에 대해 2016년부터 무관세를 적용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일에는 각국의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두루 감안해 설정하는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로써 ‘트럼프발 관세전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상호 관세 부과를 예고한 다음 달 2일을 ‘해방의 날’이라 표현하며 “매우 공정하고 관대해서 (다른 나라들이) 놀라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상호관세가 모든 나라 대상인지 아니면 최악의 국가만 대상으로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모든 국가”라고 답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146 산불의 60% 이상이 '소각 부주의'…강원도 "불법소각 엄중 처벌" 랭크뉴스 2025.03.30
46145 리스, 파트타임...서울시가 법인택시 월급제 손대려는 까닭 랭크뉴스 2025.03.30
46144 경찰 '경북산불' 실화 혐의 50대 입건…"산림보호법 위반" 랭크뉴스 2025.03.30
46143 [속보]경찰, ‘의성 산불’ 실화 혐의 50대 입건 랭크뉴스 2025.03.30
46142 하마터면… 야구장 구조물 추락해 3명 부상, 경기 취소 랭크뉴스 2025.03.30
46141 “커피값이라도 아껴야죠”...불황이 불러온 ‘초저가’ 전성시대 랭크뉴스 2025.03.30
46140 [단독]‘김건희 공천’ 노리고 명태균에 돈 준 여권인사 더 있다···검찰, 명단 확보 랭크뉴스 2025.03.30
46139 과자 먹을 아이들 수 줄었는데… 제과사들의 3색 생존법 랭크뉴스 2025.03.30
46138 장고 빠진 尹 탄핵 선고…내달 4일이냐, 11일이냐?[안현덕의 LawStory] 랭크뉴스 2025.03.30
46137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서 사라진 中…"하룻밤 3억" 이 나라가 큰손 랭크뉴스 2025.03.30
46136 3년 전 ‘윤석열 홍보’ 중국어 책 선물한 ‘화교TK’ 학자... 尹은 외면, 이유는? 랭크뉴스 2025.03.30
46135 맘카페처럼 '찐정보' 나누는, 의외의 곳…커뮤니티 만드는 백화점 [New & Good] 랭크뉴스 2025.03.30
46134 '尹 4월 선고' 전망에 여야 강경론 득세…중도층 반감은 딜레마 랭크뉴스 2025.03.30
46133 “아들 수술비인데…” 한마디에 폐기물업체 직원들이 한 일 [작은영웅] 랭크뉴스 2025.03.30
46132 김혜수까지 모델로 썼는데...망할 위기 놓인 ‘이 회사’ 랭크뉴스 2025.03.30
46131 뉴진스 전속계약 분쟁서 어도어 1승…공방 장기화할 듯 [장서우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5.03.30
46130 [재테크 레시피] “출산 예정이신가요?” 연 10% 이자에 대출금리도 깎아준다 랭크뉴스 2025.03.30
46129 '디즈니·진격의거인 스타일 만화도 뚝딱'…챗GPT, 그림 실력 키운 비결은? [김성태의 딥테크 트렌드] 랭크뉴스 2025.03.30
46128 "연금개혁, 세대별 접근 옳지 않다" vs "청년세대에만 책임 지우는 건 불공평" 랭크뉴스 2025.03.30
46127 "내가 작가 하나 못 잘라?" 본부장 호통에 '일 잘하는 나'는 바로 잘렸다 랭크뉴스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