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사람과 장비의 힘만으로는 이번 산불에 대응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비가 절실합니다.

예상 강수량이 많진 않지만, 내일(27일) 전국에 내릴 비가 산불 잡는데 큰 도움이 될 걸로 산림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의성에 마지막으로 비가 내린 건 지난 18일.

8일째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사이 산불은 거침없이 번졌습니다.

하루 70대 넘는 진화 헬기가 투입돼 불을 꺼왔지만, 오늘 헬기 추락 사고로 의성 지역의 헬기 투입이 차질을 빚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비 소식이 간절한 상황.

내일 전국에 단비가 예보됐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의성 산불이 번지고 있는 경북 지역과 또다른 대형 산불인 산청 산불이 진행 중인 경남 서부 내륙에 5mm 미만 입니다.

산불 규모에 비해 적은 양이지만, 진화에는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병두/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환경연구부장 : "지금은 물 한 방울이라도 소중한 시기입니다. 일단 비의 양이 적더라도 습기가 대기중에 유입만 되더라도 일단 화염의 길이가 짧아지고, 산불의 확산 속도가 느려지면서 훨씬 불길을 잡기 쉽습니다."]

3년 전 경북 울진에서 난 대형 산불을 진화할 때에도 단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당시 산불은 약 213시간 가량 이어졌는데, 좀처럼 꺼지지 않던 주불이 비가 온 직후 잡혔습니다.

3시간 동안 울진 금강송면에 시간당 1mm 안팎의 적은 비가 내렸는데도, 진화 작업과 맞물리며 큰 효과를 낸 겁니다.

다만 이번 산불은 울진 때보다 영향 지역은 넓고 현재 진화율은 더 낮은 게 변수입니다.

산림청은 내일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주불 진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채상우 박혜령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719 "천년고찰 지켰어야…정말 죄송하다" 눈물 쏟은 고운사 스님 랭크뉴스 2025.03.27
44718 산불 북상에 하회마을·병산서원 주변 대피령 랭크뉴스 2025.03.27
44717 "누가 나체로 다녀요" 놀란 대학생들…40대 남성 현행범 체포 랭크뉴스 2025.03.27
44716 잇단 불길에 고택·측백나무숲도 불에 타…국가유산 피해 15건 랭크뉴스 2025.03.27
44715 트럼프 “공영방송도 불공정…지원 끊고 싶다” 랭크뉴스 2025.03.27
44714 "불길 코앞인데 골프 강행, 죽을뻔 했다" 극적탈출 캐디 폭로 랭크뉴스 2025.03.27
44713 "지방분권" 외치더니…시도지사 절반, 수도권에 아파트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랭크뉴스 2025.03.27
44712 블룸버그 "트럼프, 이르면 26일 자동차 관세 발표 가능성" 랭크뉴스 2025.03.27
44711 美의회예산국 “부채한도 조치없으면 8월에 디폴트” 랭크뉴스 2025.03.27
44710 경복궁역 ‘트랙터 대치’ 18시간 만에 끝…시동 걸고 “윤 파면” 행진 랭크뉴스 2025.03.27
44709 기밀 없다더니…美국방, 對후티반군 타격시간·공격무기 적시(종합) 랭크뉴스 2025.03.27
44708 국내 연구진, 보행 장애 부르는 ‘척추이분증’ 원인 세계 첫 규명 랭크뉴스 2025.03.27
44707 [재산공개] 대권 주자 재산은 얼마?... 이재명 30억8000만원·김문수 10억7000만원 랭크뉴스 2025.03.27
44706 서학개미 요즘 엔비디아 말고 '이 것' 3800억 순매수했다 랭크뉴스 2025.03.27
44705 산불 연기 자욱한 하회마을…“여기는 지켜야” 방어 총력전 랭크뉴스 2025.03.27
» »»»»» 27일 단비 예보…‘역대 최악 산불’ 주불 진화 될까 랭크뉴스 2025.03.27
44703 위증교사 항소심·대장동 사건…재판 4건 더 남았다 랭크뉴스 2025.03.27
44702 국회의원 77.3% 불경기에도 재산 늘었다…162명은 1억원 이상↑(종합) 랭크뉴스 2025.03.27
44701 경찰에 견인될 뻔한 전농 소속 트랙터, 짧은 행진 후 귀가하기로 합의 랭크뉴스 2025.03.27
44700 "불길 병산서원 턱밑까지"…하회마을 등 인근 주민 대피령 '초긴장' 랭크뉴스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