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웅 지사, 재산 감소액도 1위…177억 줄어
공무원 10명 중 7명꼴로 재산 늘어
구금 중 尹 대통령·국방부 장관 등 재산신고 유예
이세웅 이북5도위원회 평안북도지사가 재산 1047억원을 신고했다. 재산공개 대상 공무원 2047명 중 가장 많다. 이 지사의 재산은 보유 주식 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178억원 줄었는데, 이는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 중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이기도 하다. 이건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은 재산공개 대상 공무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그는 205억원을 신고했는데, 전년보다 83억원 증가했다.
또 재산공개 대상 공무원 10명 중 7명꼴로 전년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오는 6월 말까지 공직자 재산변동 사항을 심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거짓으로 기재했거나, 직무상 비밀로 재산상 이익을 취한 경우 법무부 장관에게 조사 의뢰할 방침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실향민 출신’ 이세웅 평북지사 공직자 재산 1위
이세웅 평북지사가 신고한 금액은 총 1046억8588만4000원이다. 그는 경기 남양주 별내동, 서울 강북구 수유동, 금천구 시흥동 등 토지로만 367억8318만원을 신고했다. 또 89억원 상당의 서울 중구 장충동 주택, 증권(521억974만원), 예금(68억3990만원), 차량( 2억1972만원) 등도 있다.
이 지사는 평북 의주에서 태어나 1947년 서울로 내려왔다고 한다. 한국유리공업의 공동 창업자 이봉수 전 신일기업 회장의 장남이다. 신일기업 회장, 한국유리 사장, 한국가스 대표, 신일학원·국립발레단·예술의전당 이사장,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을 지냈다.
이 지사의 재산은 이날 공개된 재산공개 대상 공무원 중 가장 큰 폭으로 줄기도 했다. 그가 보유한 주식 가치가 떨어진 영향이다. 보유 주식 주가는 전년보다 175억원쯤 떨어졌다. 이 지사의 재산 감소액(177억7836만원)의 대부분이다.
이어 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장의 재산이 전년보다 130억5682만원 줄었다.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83억6137만원, 김재용 대구시 의회사무처 의원 53억5435만원, 김성제 경기 의왕시장 43억8771만원 순으로 재산이 많이 줄었다.
반면 이건우 DGIST 총장은 재산공개 대상 공무원 중 가장 많이 재산이 늘었다. 83억2888만8000원 늘어난 205억3119만4000원을 신고했다. 본인이 보유한 비상장주식 가치가 큰 폭으로 뛴 데 따른 것이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 주식 증가액만 81억4781만3000원이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전년보다 75억6332만원 늘어난 재산을 신고해 이 총장의 뒤를 이었다. 또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55억5897만원, 신용석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 54억8735만원, 이종원 충남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40억2790만원 등의 순으로 재산이 많이 늘었다.
재산공개 대상 10명 중 7명꼴로 재산 늘어
이번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대상자는 총 2047명이다.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 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자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교육감 등이다. 이들은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재산변동사항을 다음 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윤리위는 이를 토대로 신고 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공개한다.
전체 재산공개 대상자 2047명 중 70.3%인 1440명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9.7%(607명)의 재산은 줄었다. 재산 증가는 주로 저축, 증여 등에 따른 순자산이 늘어나거나, 토지나 건물의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재산 감소 요인은 보유 주식 가격 감소 등이다.
다만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등은 제외됐다. 천 국장은 “정기 변동 신고 유예 또는 면제를 할 수 있게 돼 있다”며 “대통령의 경우 1월 15일부터 3월 8일까지 구속 상태였기 때문에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정기 변동 신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유예 신청을 했고, 그에 따라서 이번에 유예가 됐다”고 했다. 국방부 장관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렇게 구금 등으로 재산신고가 유예될 경우 사유가 해소가 된 날을 기준으로 두 달 내에 재산 신고를 해야 한다. 윤 대통령의 경우 6월 1일까지 재산 신고를 해야 한다.
윤리위 간사인 천지윤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은 “개인의 소득과 비교해서 재산이 과다하게 증가하거나 감소한 경우,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동산 취득 여부 등에 대해서 재산 취득 경위, 소득원 등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서 심사할 예정”이라며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부정한 재산 증식 혐의 등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에게 조사 의뢰할 계획이다”고 했다.
공무원 10명 중 7명꼴로 재산 늘어
구금 중 尹 대통령·국방부 장관 등 재산신고 유예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세웅 평안북도지사에게 임명장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세웅 이북5도위원회 평안북도지사가 재산 1047억원을 신고했다. 재산공개 대상 공무원 2047명 중 가장 많다. 이 지사의 재산은 보유 주식 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178억원 줄었는데, 이는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 중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이기도 하다. 이건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은 재산공개 대상 공무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그는 205억원을 신고했는데, 전년보다 83억원 증가했다.
또 재산공개 대상 공무원 10명 중 7명꼴로 전년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오는 6월 말까지 공직자 재산변동 사항을 심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거짓으로 기재했거나, 직무상 비밀로 재산상 이익을 취한 경우 법무부 장관에게 조사 의뢰할 방침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실향민 출신’ 이세웅 평북지사 공직자 재산 1위
이세웅 평북지사가 신고한 금액은 총 1046억8588만4000원이다. 그는 경기 남양주 별내동, 서울 강북구 수유동, 금천구 시흥동 등 토지로만 367억8318만원을 신고했다. 또 89억원 상당의 서울 중구 장충동 주택, 증권(521억974만원), 예금(68억3990만원), 차량( 2억1972만원) 등도 있다.
이세웅 평안북도지사. /뉴스1
이 지사는 평북 의주에서 태어나 1947년 서울로 내려왔다고 한다. 한국유리공업의 공동 창업자 이봉수 전 신일기업 회장의 장남이다. 신일기업 회장, 한국유리 사장, 한국가스 대표, 신일학원·국립발레단·예술의전당 이사장,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을 지냈다.
이 지사의 재산은 이날 공개된 재산공개 대상 공무원 중 가장 큰 폭으로 줄기도 했다. 그가 보유한 주식 가치가 떨어진 영향이다. 보유 주식 주가는 전년보다 175억원쯤 떨어졌다. 이 지사의 재산 감소액(177억7836만원)의 대부분이다.
이어 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장의 재산이 전년보다 130억5682만원 줄었다.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83억6137만원, 김재용 대구시 의회사무처 의원 53억5435만원, 김성제 경기 의왕시장 43억8771만원 순으로 재산이 많이 줄었다.
이건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DGIST
반면 이건우 DGIST 총장은 재산공개 대상 공무원 중 가장 많이 재산이 늘었다. 83억2888만8000원 늘어난 205억3119만4000원을 신고했다. 본인이 보유한 비상장주식 가치가 큰 폭으로 뛴 데 따른 것이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 주식 증가액만 81억4781만3000원이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전년보다 75억6332만원 늘어난 재산을 신고해 이 총장의 뒤를 이었다. 또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55억5897만원, 신용석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 54억8735만원, 이종원 충남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40억2790만원 등의 순으로 재산이 많이 늘었다.
재산공개 대상 10명 중 7명꼴로 재산 늘어
이번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대상자는 총 2047명이다.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 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자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교육감 등이다. 이들은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재산변동사항을 다음 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윤리위는 이를 토대로 신고 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공개한다.
전체 재산공개 대상자 2047명 중 70.3%인 1440명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9.7%(607명)의 재산은 줄었다. 재산 증가는 주로 저축, 증여 등에 따른 순자산이 늘어나거나, 토지나 건물의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재산 감소 요인은 보유 주식 가격 감소 등이다.
다만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등은 제외됐다. 천 국장은 “정기 변동 신고 유예 또는 면제를 할 수 있게 돼 있다”며 “대통령의 경우 1월 15일부터 3월 8일까지 구속 상태였기 때문에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정기 변동 신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유예 신청을 했고, 그에 따라서 이번에 유예가 됐다”고 했다. 국방부 장관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렇게 구금 등으로 재산신고가 유예될 경우 사유가 해소가 된 날을 기준으로 두 달 내에 재산 신고를 해야 한다. 윤 대통령의 경우 6월 1일까지 재산 신고를 해야 한다.
윤리위 간사인 천지윤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은 “개인의 소득과 비교해서 재산이 과다하게 증가하거나 감소한 경우,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동산 취득 여부 등에 대해서 재산 취득 경위, 소득원 등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서 심사할 예정”이라며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부정한 재산 증식 혐의 등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에게 조사 의뢰할 계획이다”고 했다.